BASEBALLPARK

제가 중학교 1학년정도 됐을때 였을껍니다...

그때면 조던이 한참 날라다닐때라서
시카고 불스 티셔츠를 애들이 많이 입고 다녔죠.

그때야 어머니가 사주시는 옷을 입고 다니거나
재수좋음 옷사러 같이 다닐때였습니다.

어느날 어머니가 박스티셔츠를 하나 사오셨는데
시카고 불스 티셔츠더라고요...

기쁜마음에 자세히 봤는데....
보세티셔츠여서 그런건지... 시카고 불스가 미식축구팀으로... 응??

어린마음에.... 그게 넘 챙피해서....
밖에는 거의 안입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15년도 더 지난 일인데 갑자기 그 일이 떠오르면서...
아들 입히려고 사오시면서 기뻐하셨을 어머니 얼굴때문에...
갑자기 넘 죄송스럽고... 또 부끄럽네요...


음...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전 이상하게....
어머니만 생각하면 왜이렇게 마음이 애틋해 지는건지....
이러면서도 막상 어머니앞에서는 왜이렇게 못되게 굴기만 하는건지...

30살이 넘어버린 아들은 아직도 어머니 앞에서는 죄인같기만 하네요.

지금 친구분들이랑 강원도 여행가셨는데...
용돈 20~30만원 챙겨드리지 못한게 못내 죄송스러워요...

어무이... 사랑합니다.... 진짜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