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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사연을 1면으로 장식했다.

노조때리기에 능수능란한 스킬을 보유한 중앙일보에서는 다음과 같은 소설 -기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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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열차 멈춘 그날 어느 고교생 꿈도 멈췄다 

20분 늦게 도착, 서울대 면접 볼 기회 잃은 소래고 1등 이희준군

ㄴ이군은 27일 오전 7시 소사역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렸다. 서 울대 농생명공학과의 2차 전형인 면접을 보기 위해 나선 길이었다. 그는 1차전형을 통과한 상태였다. 하지만 10분, 20분, 시간은 흘러가는데 열차가 오지 않았다. 그때 ‘구로역 전동차 사고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구로역의 이날 사고는 철도 파업 이틀째를 맞아 투입된 대체인력인 군 기관사가 구로역의 지리를 몰라서 생겼다. 이 때문에 인천과 수원발 청량리행 모든 열차가 40~60분가량 지연됐다...이하생략 20091204 중앙일보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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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았으면 저 기사를 보고 

"또 구라치시네" 하면서 구라인지 소설인지 확인 작업에 바로 들어갔었겠지만 ;;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그냥 넘어갔다가 

네이트 뉴스에  리플들 중에 박ㅇㅅ씨의 의견

"..운행 지연 시간은 오전 7시 40분, 학생이 부천 소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간은 오전 7시.
사건 전에 열차가 지연 된다는 이 어이없는 상황은 어디에서 온걸까?"

을 보고 나도 검색질을 해봤다.

경향신문의 경우 27일 구로역 전철사고 시간은 7시 50분쯤으로 기사나왔고, 서울신문,노컷신문의 경우엔 7시 40분 경으로 기사가 나왔음.

프레시안, 한국일보에는 8시경이라고 >_<

...지난 27일 오전 7시 40분쯤 인천을 출발한 1호선 전동차가 구로역에서 갑자기 정상 궤도를 벗어나 엉뚱한 선로로 진입했다. [노컷뉴스, 20091201 기사]

....27일 오전 8시께 국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 전환기 고장으로 열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한국일보11월27일 기사]

..오전 7시50분쯤 1호선 구로역에선 선로 전환기계가 고장나 상행선 열차 운행이 ...[서울신문 11월28일 기사]

..이날 오전 8시 경 국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 전환 기계가 고장 나... [프레시안 11월 28일 기사]

아무튼 대충 7시 40분에서 8시 쯤에 구로역에서 지하철이 멈추는 사건이 발생 'ㅅ'

그런데 그 열차는 상행선이었음. 인천에서 출발한 차라고 함.

나는 지리를 잘 몰라서 지하철 노선도 검색해봤음. 인천----------소사역--구로역 이런 거리임.  

상식적으로 내 머리로는 구로역에서 7시 40분경~8시 사이에 난 사고 때문에 멈춘 지하철로 인해, 7시 소사역에 있던 학생이 어떻게 해야 늦을 수 있고...

"구로역 전동차 사고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라는 멘트를 들을 수 있었는지 이해 할 수가 없음 >_< 

http://www.ddanzi.com/news/6634.html

조중동의 목적달성을 위한 구라는 끝이 없는 듯...

언론의 가장큰 목적인 사실전달은... 이미 그네들 머리속에서 지워진지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