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학교만 줄창 댕겼던 저라서
사회생활이란 걸 체감하지 못하며 살았었죠


오늘은
점심시간 이후 지금까지
테츠야 책 출판 문제로 견적 맞추기 전쟁을 치뤘습니다

일전에 올렸던 1차 시안 편집자가
스스로 역부족을 선언하고 손을 놓는 바람에
좀 더 큰 전문업체와의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한 쪽은, 처음부터 이 일에 대해 저와 상의해서 진행해오던 복사집 사장님
한 쪽은, 인쇄소에서 근무하는 저의 매제


두 사람이 각각 중개인 역할을 하면서 조율을 몇 차례 거듭했습니다
급기야는 두 사람이 서로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두 사람 모두 저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점점 제 살 갉아먹기 식으로 견적을 낮추는 게 미안한데
또 그 업계 내에서의 이해관계나 신용문제 등을 둘러싼 룰을 따지자면
간단히 인정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닌 모양이네요

양쪽에게 미안하고,
사회경험이 없어서 깔끔하게 맺고 끊지 못하는 제 자신이 답답하고,
암튼 참 불편한 시간을 보냈네요 ㅎㅎ

어쨌거나
최초에 거론되었던 견적에서 거의 반 가까이(500만원 이상 -_-;;) 깎아내긴 했습니다

결국 시간을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습니다만,

이거 왠지 씁쓸~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