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초 건어물녀,,,ㅠㅠ

다 저러지 않나 싶던데...ㅋㅋ



교육 그럭저럭 재밌었어요,

꽃동네 세번째 갔는데..

이번엔 헤어지면서 완전 민망하게 할아버지들 앞에서 대성 통곡을 했네요,

넌 정이 많은게 탈이라며 동기들한테 이런저런 구박 받았지만,,


이번엔 요한의 집에 갔었거든요,,할아버지들 남자분들 중환자 있는곳으로,,

사실,,무지 죄송하고 회의감이 들었어요.

꾸준한 봉사도 아니고 이런 일회성으로 잠시 와서 정신만 빼놓고,,

가는것 같아서,,

그러다가 활발하게 작업(?)도 거시고 손수 만든 반지도 주시는 할아버지들 가운데..

표정없이 묵묵히 쳐다만 보시는 할아버지가 계셨거든요,.,.

깡말르셔서 전 말을 못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다른분들이 그분 모시고 산책 다녀오라시길래..

휠체어에 그분을 모시고 밖에 나갔습니다.


이쪽 저쪽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분이 저를 데리고 가신곳은,,매점,,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하셔서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주머니에 땡전한푼 없었거든요..

근데 그곳에서 받으시는 돈인지 꼬깃꼬깃한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어요..


그리고는 그늘진 한적한 곳에서 그분은 휠체어에 앉아 계시고,,

저는 그옆 땅바닥에 철푸턱 앉아서,,말없이 그냥 있었는데..

그냥,,

시간이 조금 흐르니깐,,,그분의 마음이 느껴지는거예요.

마른 몸에도 알통이 있으시길래.,.

할아버지 몸장이시라고 했더니,, 전엔 구십킬로 나가셨다고,,근데

지금은 신장 투석 받으신다고

하루하루 죽을날만 기다리는거지 뭐,,

하시는거예요...

뭐라고 말씀은 못해드렸지만..

작년 이맘때쯤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너무 났습니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중학생 애들 오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는데..

말씀하시면서도,,빙긋이 웃으시는 그모습에서,,

,,,정말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



아무튼,,챙피하게 건강하시라며 대성통곡을 하고,,

ㅎㅎ 전 쫌,,주책맞은듯,,


그리고 공항동기중엔 저 뿐이었기에 오랫만에 본사동기들과 만낫는데

이놈들이 놔주지를 않아서,,


전사 금연인데 이놈들 담배피는데서망봐주다가,,

이번 교육이 전체 직원들의 화합이라 승무원분들과 기장님들 각파트에서 여러분이 오셨는데..

그중에 기장님 한분이 오시더니,,

저한테 대뜸 담배를,,권하시드라고요,,ㅠㅠ

아놔ㅡ,,

담배를 배워야되나,,

종종 저한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담배 권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무튼,,

정말 많은걸 느끼고 온 교육이었습니다.


회사가 어렵긴 어려운가봐요

삼월부터 미친 스케줄 소화해가면서 눈깔 빠지게 기다렸던 무급휴가,,

짤렸습니다...젠장,,

진짜 우울하네요..

강력하게 리퀘스트 했었는데..



안쉬면 죽을것 같다고,,,ㅠㅠ


아직 살만한것 같이 보이는 제 저질스런 몸매와,,

구릿빛 피부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젝일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