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마눌님 입원실에 혼자 두고 집에 왔습니다.

저녁에...아들녀석...어린이집에서 델꼬와 병실에 들어가니..

이녀석이...여기가 어딘가....두리번 거리더니..

저기 앞에 엄마가 누워 있으니까.....평소엔..막 뛰어갈넘이..

밍기적밍기적 하더군요..

낮설겠죠...

엄마가 이상한 호스 꼽고.....이상한 옷에...이상한 방에...

그래도 지 엄마라고 안겨 있더니..

잠시후...간호사가...주사랑....들고 들어오니까..

갑자기...막...울더군요....그러면서....

집에가자...집에가자....


엄마가 있는데...제품에 딱 안겨 떨어지지를 않더라구요..

평소엔...엄마한테만 매달려 있던 녀석이..

엄마 섭섭하그로...

계속 보채는 바람에....20분도 못있고...델꼬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씻기고....

같이 tv를 보는데...

제가..

"욱이..엄마 어디갔노...."

이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앙.......울더라구요...

괜히 미안하대요...

계속 달래다가...엄마랑 화상전화 하자....이래가...

전화를 해가...엄마 얼굴이 폰에 뜨자마자...또 대성 통곡을...

화면속에..마눌도...눈물이.....

두 모자를 쳐다보는 저도...같이.....눈물이....ㅠ.ㅠ


쫌전에...

재울려고...뉘었는데...

평소에...11시 반쯤되면...3분만에...꿈나라로 가던 녀석이...

제가 실눈 뜨고 지켜보니까...

누웠다..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제 귀를 만지고...볼에 뽀뽀를 하고.....그렇게...한...10분은 뒤적거리더니..

그제서야.....잠에 빠지는군요.

엄마 옆에서만 자다가...아빠 옆이라...아마..낮설었나 봅니다..


역쉬....엄마가...아이에겐 최고라는거 다시..느껴지네요..



그나저나...울 어부인...언능 쾌차하시고.....

절 잡아 주셔야하는데...

안계신다고....베란다에서 줄담배를....



평소 못해준게...괜시리 미안하고...

어제..그리 아푼데...전...많이 먹어서 탈란거라고...구박했었는데..

이리도...후회가 ..



잉.....외로버라...ㅠ.ㅠ....

마눌....아푸지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