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얘기 ( 나만 빼놓고 다 눈먼자 ㄷㄷㄷ) 요것만 알고 갔거든요.

그래서 도대체 어떤 식으로 얘기를 풀어나갈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극장에 가셔서 보시면 될 듯 하구요.

원작자의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을 많이 하게한 영화였습니다.

중간중간 아무 생각없이 폭력적인 지도자를 따르는 무지한 대중에 대한 비판도 나와있고,

괄시받다가 힘을 얻으니 상대를 괴롭히게 되는 인간의 악랄함(저는 이런 악랄함이 인간의 보편성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지요)도

나옵니다.

실상 영화에서 눈먼자는 전인류가 아닐까 합니다. 예수나 부처같은 일부 눈뜬 선각자들이 있었으나

여전히 우리는 눈감은 채로 허우적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죽음을 눈앞에 두면 눈을 뜰 수 있을까요?




ps. 여친에게 헤어지고 문자로 "XX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눈먼자였어" 요렇게 보내줬더니 좋아하네요. ㅎㅎ
     영화가 너무 무거워서 분위기 다운될 수 있으니 보고나서 저런 멘트를 날려주는 것도 괜춘할 듯 싶습니다.
     29년만에 솔로 탈출한 주제에 어디서 주제넘게 ps를 갖다 붙이는지 모르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