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당시 추진위원장(?)이었던,
모 유저와 친분이 있어서,
다음 날 중요한 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모 추진위원(?)으로 참여하였던,

2005년 겨울 정모가 떠오르네요-ㅁ-

그 때는 아마 역대 정모 중에서,
가장 추웠던 날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진짜 오그라지게 추웠지요-ㅅ-;


정모 2시간 전부터 미리 혜화역 지하철 출구에서,
발바닥 이정표 붙이느라 눈가와 콧구멍에 고드름이,
덜렁덜렁 얼어더랬지요.

이건 무슨 삼보일배라면 차라리 낫지,
일보삼후퇴배였음-ㅁ-

하나 붙이고 다음 붙이고 또 붙이려고 하면,
매섭게 차가운 바람이 쓸어가버려서,
다시 붙이고 다시 붙이고,

정말 이러다,
동상 걸리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약속된 시간이 되었는데도,
오신다고 하신 분들은 안 나오시고,

아, 이래서 내가 뭔가 주최하면,
다 망하는구나,
라고 또 눈물 찔끔,


다행히도 갑자기 많은 분들이,
동장군의 혹독한 공격을 뚫고,
정모를 빛내주셔서,

저는 맥주 한 잔 마시고,

2차에서 떠났던 기억이 나는군요.
힝.








































그러고 다음날 시험 망했-_ㅠ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다시 한발짝 내딛어 보는 건 어떨까요?

첫 잔치였던 만큼,
성대하게 열고 싶으셔서,
생각보다 부담을 가지셨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뜻하지 않은 실수를 하신 것 같은데,

한 번 더 힘을 실어주는 건 어떨까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