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벌써 시각은 저의 마지노선(4시)을 향해 가고 있는데~

힝...





오늘 기분 나쁜 일도 있었지만,

나름 교훈도 많이 얻었고.

핫이슈의 중심이 되다 보니 글도 엄청 마니 올라오고 그랬네요.

닉네임 언급되신 당사자 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씀이긴 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 멜치꼬리님의 소젖문가 인증 ㅋㅋㅋㅋ




아까 허세당 당수님도 그런 말씀 하셨는데

일개 석사 과정 학생이 만들 수 있는 거믄 당국에서는 맘만 먹음 얼마든지 더 치밀하게 조사할 수도 있었겠죠.

어쩌면 그냥 당연히 알겠거니~~ 라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정보에 대한 권한을 독점하고 "빅 브라더" 행세를 하고자 하는 당국에 맞서 싸울 용기가 남아 있냐는 것이겠죠.

오늘 보니 상당수의 유저분들이 굴복하기 보다는 당당히 분노하시고 쟁점을 짚어내시는 것을 보면서 사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직은 확실한 실체가 안보이지만, 언제 한 번 껀수 제대로 걸렸을 때 들불같이 확 터뜨려버리는 게 나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프 토픽이지만,

연구실에 국정원 직원이 찾아온 경험이 있었는데요....

같이 코웤하시던 분에 대해 어떤 사람이냐고 캐묻고 갔는데 (러시아 분이셨음),

정보력이 대단하더라구요. 저도 모르는 것을 막 알고 있어요~

그 분이 러시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제목이 이거이건데

이게 혹시 당신네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느냐... 기술 유출의 소지가 있느냐를 묻고 가는데

놀랍더군요.

연구 분야에 대한 이해가 없다믄 제목 번역도 힘들었을 텐데 대충 outline은 잡고 있더라구요.



아마 그 쪽 사람들이 맘 먹고 정보를 캐믄

개인의 정보 빠삭하게 캐내는 것은 일도 아닐 겁니다.




이 글 도 혹시 모니터링 되는거 아냐 이거? ㅎㅎㅎ





전 그렇게 생각해요.

어느 정도는 국가가 그런 어둠의 권력을 써서 막을 수 밖에 없는 비상의 상황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나..

차라리 모르고 살믄 속편하기야 하지 않겠나..

그.러.나. 그것은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되어야 할 권력이고

이 무뇌아 정권같이 겉으로 대놓고 해서는 절대로 안되겠죠. (안 그래도 정권이 신뢰를 못 받는데)




아무튼 오늘 맘고생 하신 분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넷상에서도 할 말은 당당히 할 수 있는 건전한 사회가 유지됐음 하네여.

사이버 모욕죄 이넘들이 어케 통과 시키는지 똑똑히 지켜봐야 할 겁니다. (지금도 이 모냥인데 이 법 통과되믄 진짜로 입에 재갈을 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