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 분이 정치적인 포지션에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이 망가지셨지만(구 민주당의 이론가 역할을 자처하셨죠)....

80년대 후반부터 이런 저런 책을 발행하면 줄곧 봐오곤 했는데, 뭐 지적 수준이 이런 분들에 비하면 유아수준 정도이지만 상당히 제가 어슴푸레하게 그렸던 것과 비슷하더군요.

인상 깊었던 책이 90년 전후로 하여 '한국사회와 자본론 강의'라는 책을 냅니다. (좀 초롱초롱하면 검색도 이용하면서 검증할텐데 안 할께요. 비몽사몽이라;;;;)

본문보다는 책후반 보론에서 '한국사회에 대한 분석'을 하는데, 정말 캐공감했습니다. 글구 그 때 당시 '이 사람만큼 맑시즘에 정통한 사람이 있을까?'라고 생각도 했다능....

그리고 이 분이 96년 97년께 지역감정, 지역모순(이 표현은 황태연씨가 안 씁니다)에 관한 책을 씁니다. 책꽂이에 있는데 책 제목은 기억이 안 나네요;;;;

이 책이 유럽제국에서 '지역간의 갈등'이 어떻게 나타나고 전개되는지를 분석한 책입니다.

제가 이것 저것 다 포기하고 살 때, 선배에게 하루는 '지역모순' 옹알옹알 했다가 상당히 무시당한 적이 있는데(주로 마오의 모순론에 근거해서), 상당히 이 책에 뒷받침 받으면 주장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아마 이런 생각이 더 나아가 황태연교수가 지역연합론(?) 같은 것도 전개하곤 합니다.




최근에 '실증주역'이라는 책을 샀는데, 황태연교수를 눈여겨봐오는 지라 냉큼 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지역연합'이라는 단어를 '진보적'인 학자가 내기는 힘들죠.(아니면 제가 잘 못 생각했을 수도) 이런 아싸한 면이 이 책에도 나옵니다. 주역의 '괘'에 대해서 과감하게 해석을 합니다.

일견 황당하고 제가 봐도 갸우뚱 해지는 게 있는데, '주역'처럼 어려운 책에서는 그처럼 간결한(?)접근도 괜챦지 싶네요.

뭐 뻘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