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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태를 보면서
 
'정말 저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서도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 줄 모르는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감춘걸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길게 한 것은 아니지만, 하다보니 정말 뼛속 깊이 거짓말로 둘러싸인 사람도 있네요.

어떤 사실을 속이면서도 그 다음에는 그 속인 사실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부르고...

하도 하다보니 결국은 거짓말을 하는 본인 스스로가 거짓이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하게도 되나봅니다.


정말 하다하다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의 사람을 만나고 나니 인간 자체에 대한 믿음이 근본적으로 흔들려버립니다.

1984라는 소설(조지오웰)을 읽다보면 [이중사고]라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바로 거짓을 하는 이가 본인이 거짓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또한 아무렇지 않게 그 거짓을 진실로 믿는 이중적 사고를 전체주의의 핵심원리로
설파하죠...


우리 사회에서도 각하는 이러한 이중사고의 화신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황구라, 이각하 같은 분들을 직접 만나고 나니

'저런 뭥미!' 하는 쳐죽일 놈들의 작태도 비로소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정도로 이해가 됩니다.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