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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학교 후배 2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두명 다 이번 2월에 졸업하는 후배들인데
조만간 2월에 있을 저의 전문연구요원 소집해제를 앞두고
제 후임 격으로 우리회사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채용하고자 하는 후보들이랍니다.

TO가 한 명 뿐이라 둘 중에 한명 밖에 뽑지 못하는데
저보고 내일 둘 다 만나보고 이야기해보고
둘 중에 누가 나은지 보고하라고 합니다.

물론 제가 보고한다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둘 다 기나긴 공채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둘중에 한명 선택해서 시험에 응시한다 해도
공채과정에서 탈락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필기시험봐서 붙어야 하고
그 이후에는 3단계에 이르는 면접도 봐야하고.....
그전에 영어점수도 미리 받아놔야 하고...


암튼 험난한 과정을 겪을 후배들인데
그것과는 별도로 저보고 둘 중에 누가 나은지
보고를 하라고 하니 이처럼 어려운 일이 없을 수가 없군요.

4학번 차이나는 후배륻이라 둘 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후배 두명 다 붙었으면 좋겠는데
둘중에 하나만 고르라는 것은
어찌보면 비인간적이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병무청에서 TO를 1명밖에 받지 못한 터라
저도, 회사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


내일 점심 사주고 오후엔 사무실에 데리고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좀 할텐데
벌써부터 걱정만 앞섭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