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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팍에 좋은 일 생기면 올려고 했는데...
삶이 너무 힘드네요.
제 자신도 힘든데 제 주변까지 저를 힘들게만 합니다.

집안 문제인데요.

현재 시골에 어머니와 할머니  두분이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고부 갈등이 정말 심각하네요.
며칠전 어머니께서 독감이 걸리셔서 보건소에서 링거액을 맞고 집에 오셨는데 말이죠.
할머니는 어머니가 밖에서 놀다가 왔다고 새벽까지 갈구시더랍니다. 마침 집에 내려간 누나가
이 모습을 보고 어머니를 모시고 제가 있는 곳으로 왔죠.

이 소식을 들은 작은 아버지란 사람, 고모란 사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고모란 사람은 어머니 휴대폰 음성메세지로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해 놓았더군요.
게다가 오늘은 작은 아버지란 사람한테서 전화가 와서는
작년에 아버지가 논 판 돈(약 1억원 가량)을 내어 놓으라고 하더군요.
그 돈으로 식모를 구해서 할머니를 모시게 한다구요.

(웃긴 건 절대로 서울로 안 모셔가더군요.
표면적인 이유는 할머니가 서울로 안간다고 말하나 사실은 할머니가 작은 어머니와 그 가족에게 죄를 지었죠.)

참 어이가 없더군요. 아버지만 유산을 받은 게 아니고 결혼 후 어머니와 함께 할머니를 47년동안 모시다 돌아가셨는데 말이죠.
게다가 작은 아들은 서울에 사는데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 다음 자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형수한테
생활비도 안 준 인간인데 말이죠.

참.... 
어떠한 문제로 집이 시끄럽지 않는 집이 드물다는 소리를 듣지만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닌지..
1년 후면 70세가 되는 며느리와 형수한테 그게 할 짓인지.. 몹쓸 인간들..

이거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풀 수가 있을까요?
제게 삶의 지혜를 좀 나눠 주세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본 모습, 제 할머니는 드라마에서 나온 못된 시어머니 그 이상입니다.
연세가 이제 곧 92이 되어 가는데도 젊었을 때 그 성격이 하나도 안 바뀌었더군요.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뭔가
좀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이러다가 할머니보다 제 어머니께서 먼저 세상을 뜨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