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 일은 아까 끝났는데. 작업물 하나 넘겨받을 게 있어서 대기중;;

사실 지난 설 연휴에 아버지가 음식을 잘못 먹여서 매리(개)가 아팠습니다.

그날 바로 병원을 데려갔어야 하는데, 연휴라 동네 병원이 다 문을 닫아서

할 수 없이 그냥 집에 놔둔게 실수였습니다.


장염으로 시작된 감염이 신장, 간까지 퍼져서 위독한 지경까지 이르러 1/3에 바로 입원을 했지요.

그 조그만 발에 닝겔을 달고, 입이 말라서 하악거리는 저를 바라보는데 어찌나 불쌍하던지..

그리고 매리는 아직 동정견입니다(제가 알기론) 약 2시간의 가출을 한적은 두번 있지만,

그 시간 동안 그놈이 어디서 뭘한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동정견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침통한 와중에 그 생각을 하니 어찌나 더욱 불쌍하던지...

매리도 매리지만 음식을 잘못먹여서 병의 원인을 제공한 아버지는 가족들한테도 미안해하고 무엇보다

매리한테 너무 미안해 하셔서 몸둘바를 모르시는 걸 보니, 저까지 민망하더군요.


하여간 4일간 입원해서 사경을 헤매던 놈이 나아서 오늘 집에서 놀고 있다네요.

약속도 깨버리고 빨리 간식이라도 사서 귀가헤서 놀아줘야겠네요.


PS 마르치스 여성 키우시는 분 있으면 매리랑 중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