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목이 너무 거창하네요.ㅡㅡ;;;;

저는 아직 영화를 볼 줄 모릅니다.  미네르바 관련 사태를 보고 떠올라서 적는거에요.  일단 베팍에는 많은 부분에서 전문적이신 분들이 계시니 조언도 들을 수 있고 일단 부딪쳐 보면 깨닫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아직 완성을 못했습니다.;; 무책임하죠.ㅠ.ㅠ

미스트에서 느꼈던 스산함과 정보의 단절로 인한 공포심은 한국사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보이지 않고, 당국자와 위정자는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하니,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수, 청수, 명박이 말들, 그리고 공무원들의 말들이 매번 알고보니 사실과 다르다"라고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판국이니 그런 행태들이 인과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공포심은 상황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진실을 볼 수 없게 합니다. 진실을 왜곡해서 보게 합니다. 이 상황은 공포를 만드는 객체가 주체가 되기도 하지만 공포에 대한 소량의 정보를 받은 사람들이 주체가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한국사회와 미스트의 상황은 매우 비슷합니다. 소량의 정보로 인한 공포의 객체가 현실로 나타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무서워 하면서도 해결할 방법들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점이죠.

다만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포심으로 인해 추측과 의심들이 자칫 사실을 왜곡되게 볼 가능성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제가 100분 토론 방송법 보면서 느꼈던 부분도 이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현재의 사실보다 추측과 의심되는 부분(언론장악이 이루어질거다)이 진리가 될 것이기에 느껴졌던 공포심이죠. 이미 제 생각속에 의심과 추측이 있지만 진성호 의원이 첫발언했을 때의 말빨과 거짓됨에 속아서 넘어갔었죠. 하지만 언론노조위원장의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정보로 인해 그러한 거짓이 깨어졌을 때의 희열감은 말로 다할 수 없었습니다. 미래의 상황에 대한 공포심 조장을 깨뜨리는 건 진리와 사실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깨뜨릴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대중의 헤게모니를 누가 먼저 쟁취하느냐의 싸움을 치열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더 정확한 정보에 접근해서 헤게모니를 장악해야만 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대중을 우매하게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진실에 대한 확고한 접근이 더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추측과 의심이 사실에 대한 접근보다 앞서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