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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이 민노당과 차별화하고 대중적으로 성공하려면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까요?

현재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차이점이라고 해봤자 대외적 측면 그것도 대북관이 다르다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도 민노당이 종북세력이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부의 소수종북세력조차도 출당시키지 않고 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 정도지요. (물론 이 부분은 국가 정체성 문제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습니다만)

대내적인 정책면에서는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민노당 민생관련 정책이 거의 대부분 현 진보신당 핵심관계자들이 만들어 낸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굳이 원내인 민노당 대신 진보신당을 선호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그렇다고 기존정책을 단지 차별화를 위해 폐기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요.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 역으로 민노당쪽에서 말하는 "당권싸움에서 밀리니까 딴살림 차린거다"라는 주장에 말리게 되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힘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은 민노당은 민노총 및 산하 노동조합이라는 조직적 힘이 있는 반면 진보신당은 조직적인 힘이 전무한 형편입니다. 이 차이는 매우 큽니다. 대중적 지지를 얻는 두 전직의원에 기대는 형편이죠. 민노당은 강기갑, 권영길 없이도 굴러갈 수 있지만 진보신당은 노회찬 심상정 없으면 존폐위기에 직면할 겁니다.

어느정당보다도 서민들위한 진정성을 가진 정당인데 지지도도 답보상태고 보궐선거를 통한 원내진입도 쉽지만은 않아보이고...
안타깝고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