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원래 강아지 별로 안 좋아해요

어릴때 강아지한테 물린 적 있어서 조금 무서워하기도 하구요

멀리서 쳐다보거나 사진으로 보는 강아지는 귀여운데 내 근처에서 서성이거나

특히나 뛰어 다니는 강아지는 나름대로 공포스러워 합니다.

오늘 은행 창구에서 일을 보고 나오는데 현금지급기 앞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더라구요

근처 미용실 강아지인데 주인이 미용사라라서 그런가 꼬리를 주황색으로 염색을 해놔서

그 강아지 생김새보다는 꼬리 염색을 보고 그 강아지를 알아 봅니다.

강아지를 보고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돌아서 조심조심 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와서 현금 지급기 앞 문을 여는데

갑자기 반가운 척 하면서 저에게 달려들더군요

짜증반 무서움 반에 저도 모르게 '악'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하아 주변에 있던 사람들 다 쳐다보고 저는 이런저런 생각이 한꺼번에 들면서

급짜증이...

제가 고혈압이었으면 뒷목 잡았을 정도로 짜증이 급 솟구치더군요

제발 강아지 데리고 공공장소에 올때면 좀 안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엊그제도 첨가는 수퍼에서 문을 열자마자 강아지가 달려들어 미친듯이 짖어대서

너무 놀랐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 오늘 또 그런일 겪으니

짜증이 솟구쳐서 꺼질줄을 모르네요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어서 걍 여기다 써요

아아악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