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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을 흔히 말해 산전수전을 다겪은 장수라 하지요.

고구려와 수당 전쟁 사실 세계적인 전쟁이고 영국이나 다른 선진국등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도 적지 않게 연구하는 걸로 압니다만

신기하게도 고구려와 수,당 전쟁에서 산전과 수전은 별로 조명이 되질 않았습니다.

살수대첩도 사실 물로 죽인거지 물에서 싸웠다고 보긴 힘들죠.


고구려는 단일 민족이 아니죠. 북방계 사람들도 있고 남방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와 당은 북방계 선비족이 주력입니다. 말 잘 타고 탁 트인 들에서 싸움에는 능하지만

수전과 해전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말만타던 북방계 기마민족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요.

하지만 고구려는 남방계인들이 꽤 살았죠. 남방계는 강과 바다를 끼고 살았던 사람들 당연히 배를 잘타고 그 이전에 배를 잘만듭니다. 수당은 배부터 못만들었죠. 장보고가 몽골리안이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압록강 하류 근처

대동강 하류 근처 무수하게 수와 당의 해군들이 설레발을 쳤지만 철저히 박살난걸로 압니다. 해군들이 상륙에 성공했다면 일찍이 고구려는 나가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바다에서 싸움 절대 지질 않았습니다 일단 그들 배의 성능부터가 쳐지는데요.


그리고 산에서 싸움

혹시 과하마라는 말을 아십니까 果下馬

말 그대로 과일나무보다도 작은 말 타고다니면서 과일을 따고 당기는데 쓰는 말인데

인도등 남부지방이 기원인 말이고 이게 원래 우리 토종말입니다. 노새.당나귀. 조랑말 다 아니죠.

남방계인들은 물가에서 물고기와 조개류를 잡거나 아님 농경등을 주로했는데 밭갈고 하는데도 짐승이 쓰여야하는데 말이 너무 크면 곤란했겠죠.

사진 첨부했는데 과거에 흙꼭두 장군이라는 만화 아시나요? 거기서 나왔습니다. ^^

이게 말이 작지만 힘이 좋고 민첩성이 좋았습니다 작고 빠른 말

그래서 산에서 전쟁시에 유용하게 쓰였죠. 산에서 숲에서 싸울려면 작고 민첩해야죠.


북방계 고구려인들은 몽고식 기마부대를 운용했고

남방계인들은 과하마 기마부대와 수군과 해군

이렇게 고구려 부대는 짜임새가 기가 막혔습니다. 물량에서 상대가 안됐지만

반면 수와 당의 군대는 짜임새가 없었습니다 근본이 선비족이기에 막강한 기마부대를 운용했고

그리고 투르크, 돌궐과 이란 , 거란, 탕구트계 이민족의 슈퍼스타 장수까지 죄다 영입해서 스쿼드를 짰지만 수전에서 산전에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장수와 부대편성은 없었습니다. 

99년에 삼성이 포지션 중복문제로 김기태와 스미스가 외야수를 봤죠?

FA 현질로 초호화 라인업을 만들었지만 밸런스와 짜임새는 꽝인 라인업이라고나 할까요?

장종훈, 김기태, 이승엽, 마해영, 호세,우즈, 죄다 거포 1루수로만 라인업을 도배하면 야구 잘할 수 있나요? 올해 한화이글스도 못이깁니다.

장안성에서 한반도까지 보급문제와 기후문제등도 컸지만

사실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능력=경제력인 경우가 많은데

압도적인 물량 차이에도 수와 당을 이겼던데에는 저런 짜임새가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괜히 중국인들이 아직도 까우리, 까우리 하는게 아닐겁니다. 당시 얼마나 치가 떨리게 고구려에 당했으면 물론 결국 고구려는 무너졌지만 그래도 다시 발해가 생기고 산동에는 이정기왕국이 생겼죠 ^^


가설 아니 소설이라고 하셔도 좋습니다만

적지 않은 문화인류학 서적을 탐독후에 드리는 말씀이고

실제 이걸 토대로 박사논문 준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제 가설을 토대로요.

또 이미 선진국등 군사전문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고요.

상대 적진까지 들어갔던 을지문덕장군과 또 강이찬 장군

양만춘과 연개소문 뭐 이런 쟁쟁한 인물들의 펼친 활약도 활약이지만

산전과 수전도 좀 조명되었으면 좋겟습니다 수와 당의 전쟁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