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쇼팽 탄생 200주년 (4) - 녹턴 + 에뛰드
- 작성일
- 10-01-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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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쇼팽의 작품 전곡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에 올렸던 곡의 림크.
쇼팽 탄생 200주년 (1) - op.1-3
쇼팽 탄생 200주년 (2) - op.4-5, 각종 소품들
쇼팽 탄생 200주년 (3) - op.6-8 마주르카, 피아노 3중주
이제야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쇼팽의 인기작, 걸작들이.
쇼팽이 창시한 분야는 아니지만 쇼팽과 동일시해도 무방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 분야인 녹턴-야상곡이라 번역하지요-.
쇼팽이 남긴 20여 곡의 녹턴 중 맨 앞의 두 곡(op.9의 1,2)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할 것 같습니다. 2번은 피아노를 좀만 배워본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도전해봤을 만한 귀여운 작품. 글고보니 아사다 마오양의 리즈 시절 프로그램에도 있었던 기억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 가슴 쓰린 느낌을 주는 1번입니다.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나
'남자는 단조로 된 곡을, 여자는 장조로 된 곡을 더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차이일까요.
에뛰드Étude는 보통 '연습곡'이라고 번역하지만 쇼팽의 이 작품을 단순히 '연습'하기 위해 연주하는 이는 단 하나도 없을 거라고 단언합니다. 프랑스어로 제목이 붙어 있지만 어느 나라 말이든 간에 '연습곡'이라는 제목을 붙이는 것은 나름 꽤 오래된 전통으로, 大 바흐만 하더라도 그가 남긴 걸작 건반악기 음악의 상당수는 연습곡Übung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판되었었지요. 이는 바흐보다 한 세대 전 음악가들로부터 시작된 전통이라 합니다.
20을 갓 넘긴 시기에 태어난 쇼팽의 '연습곡' op.10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기교의 훈련을 요구하면서도 다양한 감정상태의 변화무쌍한 표현을 요구하는 사랑스러운 열 두 곡의 소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웅장한 스케일과 페달뭉개기를 잘 버무린 1번,
귀엽고 사랑스러운 2번,
'이별곡'으로 유명한 3번,
극악한 기교를 요구해 연주자의 치를 떨게 만드는 4번,
초등학교 때 검은 건반만으로 '아리랑' 한번씩은 쳐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오른손으로 오직 검은 건반만을 누르도록 한 5번,
....
러시아에 짓밟힌 조국 폴스카를 생각하며 분노를 담아 썼다는 격렬함의 극치 12번 '혁명'까지.
아, 정말 낭만 시대 음악이란 이런 거였구나...를 새삼 깨닫게 하는 명작 되겠습니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쇼팽의 작품 전곡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에 올렸던 곡의 림크.
쇼팽 탄생 200주년 (1) - op.1-3
쇼팽 탄생 200주년 (2) - op.4-5, 각종 소품들
쇼팽 탄생 200주년 (3) - op.6-8 마주르카, 피아노 3중주
이제야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쇼팽의 인기작, 걸작들이.
쇼팽이 창시한 분야는 아니지만 쇼팽과 동일시해도 무방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 분야인 녹턴-야상곡이라 번역하지요-.
쇼팽이 남긴 20여 곡의 녹턴 중 맨 앞의 두 곡(op.9의 1,2)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할 것 같습니다. 2번은 피아노를 좀만 배워본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도전해봤을 만한 귀여운 작품. 글고보니 아사다 마오양의 리즈 시절 프로그램에도 있었던 기억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 가슴 쓰린 느낌을 주는 1번입니다.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나
'남자는 단조로 된 곡을, 여자는 장조로 된 곡을 더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차이일까요.
에뛰드Étude는 보통 '연습곡'이라고 번역하지만 쇼팽의 이 작품을 단순히 '연습'하기 위해 연주하는 이는 단 하나도 없을 거라고 단언합니다. 프랑스어로 제목이 붙어 있지만 어느 나라 말이든 간에 '연습곡'이라는 제목을 붙이는 것은 나름 꽤 오래된 전통으로, 大 바흐만 하더라도 그가 남긴 걸작 건반악기 음악의 상당수는 연습곡Übung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판되었었지요. 이는 바흐보다 한 세대 전 음악가들로부터 시작된 전통이라 합니다.
20을 갓 넘긴 시기에 태어난 쇼팽의 '연습곡' op.10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기교의 훈련을 요구하면서도 다양한 감정상태의 변화무쌍한 표현을 요구하는 사랑스러운 열 두 곡의 소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웅장한 스케일과 페달뭉개기를 잘 버무린 1번,
귀엽고 사랑스러운 2번,
'이별곡'으로 유명한 3번,
극악한 기교를 요구해 연주자의 치를 떨게 만드는 4번,
초등학교 때 검은 건반만으로 '아리랑' 한번씩은 쳐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오른손으로 오직 검은 건반만을 누르도록 한 5번,
....
러시아에 짓밟힌 조국 폴스카를 생각하며 분노를 담아 썼다는 격렬함의 극치 12번 '혁명'까지.
아, 정말 낭만 시대 음악이란 이런 거였구나...를 새삼 깨닫게 하는 명작 되겠습니다.
Frédéic Chopin
녹턴 b flat단조 op.9-1 녹턴 E flat장조 op.9-2 녹턴 B장조 op.9-3
 - 녹턴 + 에뛰드', '새 창 열고 듣기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쇼팽의 작품 전곡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에 올렸던 곡의 림크.쇼팽 탄생 200주년 (1) - op.1-3…', 'http://www.erkki-korhonen.com/images/pianis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