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 수많은 영웅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영화가 있지만
전 일단
조지루카스의 스타워즈 시리즈를 약간 좋아하는 편이죠

광선검도 그렇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팰퍼틴의장이지요
시스로드이기도하고
항상 거적같은걸 뒤집어 쓰고 나오기도 합니다

제가 검은옷의 후드를 선호하는것도 내 자신이 팰퍼틴의장이라는 감정몰입이 그 이유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과연 제다이는 선이고, 시스가 악일까요?

어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같은 글을 써도 누군가가 쓰면 분란찌질글이고 누군가가 쓰면 추천글이 되는거와 비슷하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 공화국 의회체제는 형식적인 법으로는 노예제 를

금지하였지만 현실은 아나킨처럼 노예제로 속박받던

민중이 어디에나 판치던 시절이었다. 중앙정부에서는

전혀 제재할 생각도 없었고 아나킨을 만나러 갔던

제다이들도 노예제나 노예상인의 횡포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거나 의문을 던지지 않았다. 이것은 공화국의

회원인 국가들에서 성행하는 노예제가 이미 널리 묵인

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말로만 평등,현실은 노예제

2. 공화국에서는 마약매매가 성행 하고 있었다.

에피소드 4에 등장한 한 솔로는 예전엔 마약밀매를 주도한

거물 자바 더 헛의 일을 수행하고 있었다.

즉 공화정 말기에는 분명 엄청난 마약중독자가 있었고

이것은 크나큰 사회적 문제였을 것이다.

3. 공화국 이하의 자치행성들은 대부분 왕 또는 여왕을

(입헌군주제가 아닌) 두고 있는 봉건주의 체제였다.

아미달라 여왕,베일 오가나 왕등은 분명

자치행성에서 절대권력을 휘둘렀으며 그 아래로

귀족과 고위성직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행성이

봉건주의 왕조체제인것은 사실이었다.

에피소드 1-3 을 보면 이들의 호화스러움과 웅장함은

잘 나타나있다. 이것은 누구의 피로 이루어진 것이겠는가?

노예와 평민의 피라고 밖에 볼수 없다.

4. 에피소드 1의 전쟁원인이 되었던 보호주의 무역.

무역연합은 아미달라 여왕의 나부행성과 무역방식을

놓고 대립하다가 무역루트를 봉쇄했고, 공화국이 나부행성을

편들면서 무역연합의 분리주의 운동이 싹텄다. 적어도

공화국이 자유로운 무역 대신 지방정부(아미달라 여왕)

의 지지를 얻기 위해 특정세력에게만

편파적인 보호무역을 고수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5. 공화국 체제의 보루인 제다이 조직의 보수성과 권위주의.

아나킨은 수많은 전쟁에서 제다이의 이름으로 엄청난

공을 세웠으나 끝내 마스터 제다이가 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딫힌다. 요다,윈두가 아나킨에게서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고

3살 이후 입문한 제다이는 믿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서

그를 꺼려했고, 또한 못마땅해하였으나 노예였던 아나킨의

출신을 경멸해서라는 해석 역시 제기될 수 있다.

후에 오비완과 요다는 벌써 20살이 넘은 루크를

제다이로 받아들이는데 아나킨과 비교해서는 편파적인

모순이며 요다는 다스베이더와 루크가 부자관계라는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루크 이외엔 '제다이의 영광'이라는 것을

회복할 길이 막연해지자 그를 이용해 그의 부친과의

부자간의 상잔을 도모했던 것으로 보인다.

팔파틴이 의장으로 집권하기 직전의 의장의 탄핵사유는

뇌물수수였고 무역연합과의 전쟁 초기에 연전연패를 거듭했던

공화국은 부패와 패전의 책임으로 의회 의장이 계속 바뀌는

일이 잦았다. 한마디로 공화국은 겉만 번듯하고 속은

모순점으로 썩어 알아서 무너지게 될 판이었던 것이다.

 

펄버틴이 이룩한 일

1. 공화국 시절에 만연했던 마약밀매를 철저히 단속

에피소드 4에서 한 솔로가 자바 더 헛에게 도망다니게 된

것은 그가 자바 더 헛의 마약을 싣고 마약 중계를 하다가

제국군의 마약 단속망에 걸려 모두 버리고 도망갔기 때문이

었다. 마약은 인류의 해악이며 제국은 옳은 일을 하였고

한 솔로는 마약을 중계하는 나쁜 짓을 한것이다.

2. 팔파틴은 신분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한다.

다스베이더는 노예 출신에 자신의 숙적인 제다이 출신임에도

이를 따지지 않고 오른팔로 등용했고 장고펫의 클론트루퍼가

폐기된 이후 평민들 사이에 모집한 스톰트루퍼도 역시 신분을

전혀 따지지 않았다. 많은 평민들이 스톰트루퍼에 지원하였

으며 여기에는 구공화국 시절의 신분차별에 대한 한이 있었지

않았나 한다.

3. 제국치하 행성들의 자치정부 왕조를 무너뜨리고

총독직할을 시작하였다. 공화국 자치 행성들은 왕과 같은

절대군주가 지배하는 봉건제 신분체제였고 공화국 의회는

이러한 행성들의 연합체에 불과하였는데 팔파틴은 각 행성에

직접 총독을 파견하여 봉건주의자들의 권력을 빼앗고

오로지 직할통치를 하였고 비로소 민중은

지배층의 수탈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군비가 좀더 들었을

지언정 각 행성마다의 비효율적인 사병체제의 비용이나

지배계급의 사치비용의 반의 반도 안될 것이다.

4. 분리주의 무역연합을 패퇴시키고 일시적이나마

평화를 가져온 것이다. 후에 구공화정 반란군이 본격활동하기

전까지는 분명히 제국은 전쟁없는 평화로운 시기가 있었다

또한 자유로운 통상이 이루어졌고 악화되었던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다.

5. 팔파틴은 스스로 굉장히 검소한 생활을 하여 공화국시절의

사치스러운 문화를 크게 뜯어고쳤다. 팔파틴은 황제가

된 이후에도 검은 수도사 망토외에 다른 옷을 입지 않았다.

거처하는 황실도 근면검소한 분위기였고 여자를 많이

거느린것도 아니며 결혼도 하지 않고 오로지 국정에만

모든 관심을 기울였다.

만일 팔파틴이 그저 마구잡이 폭정을 자행하는 광기어린

독재자였을 뿐이라면 황제로 집권하자마자 닥치는대로

행성들을 데스스타로 파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보이지 않고 자신과 제국에게 반항하는

세력만 부득이하게 응징할뿐 나머지 대부분의 행성들은

제국의 영도하에 비교적 무난한 통치를 계속하였다.

 

시스족의 창시자가 제다이들에게 이단으로 규정되어

쫓겨다니는 신세가 되었음을 볼때

다크포스가 악이고 시스족은 악마라는 정의도 제다이 사이에

내려진 주관적인 사항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가능하다.

팔파틴이 세운 제국을 무너뜨리는 주역은

봉건왕국 알데란의 왕이었던 베일 오가나의 딸 레아공주와

제다이 기사단의 수장 요다의 후계자 루크라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 민주주의에 눈뜬 시민들 사이에서

지도자가 나오는 식이 아니라 이른바 구질서로의

회귀였던 것이다.

실제로 레아공주 왕실은 막대한 부를 통해 저항군의

틀을 닦았고 저항군의 기반을 이루는 일반병사들은

지도부의 재력으로 사들인 용병 수준에 다름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팔파틴은 이러한 구 공화국과의 비교를 보면

제국의 반대파,반란세력에 대한 무자비함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찌들대로 찌들었던 공화국을 무너뜨려

제국을 세워 국가개혁을 이룩한 측면으로 볼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