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안녕하세요

수원에 사는 24살 청년입니다 ..



오늘 힘빠지고ㅠ완전 황당..한일이 있었어요 .

기분도 나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일을 일찍 끝 마치고 .. 집 뒤에있는 팔달산에올라갔습니다.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저기요 . 저기요 .. "이런소리가 나는겁니다 ..

뒤를 돌아봐도 아무도없고 .. 환청인가? 이러면서 가던길을 갔습니다.

올라가려던 순간 또 뒤에서" 저기요  "이러는겁니다 ..

분명 제가온길에도 사람이 없었고 앞에도 사람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오싹 ㅡㅡ;; 무슨 호러물도 아니고 ..



주위를 둘러보니 산책로가 아닌곳에 어떤 분이 앉아계시더군요 ;;







핑크색모자를 눌러쓰시고 .. 다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ㅡㅡ;

가까이 가서 보니 20대 초중반쯤 되어 보이더군요

다리를 보니 퉁퉁 부웠더군요..

이글 읽는분 다들 궁금하시겠죠 .. 얼굴은 어떻더냐???

네네...얼굴 솔직히 이쁜편이였습니다..

상황을 들어보니

산에 올라가다가 다리를 삐었다...라고 하더군요 ..

그런데 왜 길에 안있고 거기 앉아있냐고 하니

다른분들 산책하는데 방해될까봐..랍니다..(그럼 난 왜 부르는데 .. 나한테는 방해안되나;)

아무튼 못걷겠다고해서 부축해준다고 하니 싫다고 하더군요 (나보고 어쩌라고 ;)

두고 갈수도 없고 .. 부축해준다니 싫고 .5분쯤 이야기 해봤는데 .답이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오늘 기분이 안좋아서 기분좀 풀려고 산에 올라왔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게 없는것 같으니 그만 올라가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갑자기 눈이 동그래지면서 쳐다보더군요 ..ㅡㅡ;(어쩌라고)

뒤돌아서 걸어가니 또 뒤에서"저기요..."이러면서 또 부르더군요

기분도 안좋은데 ㅡㅡ 정말 ...

"부축해준다고 할때 해달라고 하던가.."라고 말하면서  뒤돌아 봤습니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도저히 못서겠다고 업어달랍니다."(장난하나..)

에효......오늘 산에 올라가는건 끝이다 ..체념하면서

........ 하는수 없이 업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향수냄새가 확 나더군요 ..약간 시원한 느낌의 향 ??

다비도프?르빠겐죠??머 그런향 ...

처음에는 가볍게 느껴졌던 여성분이 ..산을 내려가고 내려가고 ....

처음에 50키로쯤..........10분후....60.........20분후.....70..

어느 순간 제몸무게쯤 되는것 같더군요 ..

머라고 쫑알쫑알 되는데 답변도 못하겠더군요 ..

대충 .. 남자친구랑 최근에 헤어졌다.. 너무 힘들다 ..그래서 산에왔다.

그런데 다리를 삐었다.. 난 재수가없나보다..

머 이런거 ??

결국 다 내려와서 중앙도서관 앞 벤치에 앉았죠..

아주 죽겠더군요 .. 온몸은 다 땀 . ....

옆에서 여자는 베시시 웃는데 .. 참 .. 웃는 얼굴에 침못뱉는다고

아주 죽겠더군요 .

여자분에게 여기서 택시 불러서 타고가라고 했더니 .. 불러달랍니다.......

한숨 쉬면서..하는수 없이 콜택시 불렀습니다..(내려선 어떻게 갈려고?)

택시가 오는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 나이가 23살이다 .. 나이가 몇이냐 . 머 이런저런 .

불필요한 말 나누던 사이에 택시가 오더군요 .

그때 가방에서 펜을 꺼내더니 ㅡㅡ;; 손에다가 자기 번호를 적어주더군요 ..

고마웠다고 ..........밥 한번 사겠다고 .ㅡㅡ;

에효..

그여자분 보내고.. 시간을 보니 ..6시 40....분..슬슬날이 어두워 져버린 ..

아............내 생각정리할 시간도 없어져버린 ..

억울한 전.. 문자를 한통 보냈습니다 ..

"밥 맛있는거 안사주면 산에 오르지 못한

남자 한명 자살했다고 신문에 나올거라고 .."

바로 문자가 오더군요 .."

"내일  ..맛있는거 사준다고 "



아 .. 생각해보니 내일이 금요일이네요 ..

....산에올라갔다가 여자업고 내려오긴 처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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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은 너무 바쁘게 지나가서 ..지금 보내요

소설 . ? 이런거 아니구요

관심없는척 ? 그것도아니구요 . 어젠 정말 기분이 안좋았답니다.

기분 좋았으면 저렇게 안하죠



오늘 저녁에 밥먹자고 하네요

후기 꼭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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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답변 다 못해드려서 죄송하구요 ..

문자보내주신분 !! 다들 솔로 탈출하실거에요 !!

연인있으신분들은 결혼까지 고고싱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후기는 꼭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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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시작 ..



어제 저녁에 만났어요

옷도 설명해야 되나 .. 모자를 쓰지 않은 얼굴보니   . . . 뭐랄까 ..?

이미지가 다르더군요 .산에서 봤을때랑

역시 여자는 꾸미기 나름 ? 머 이런생각 했습니다.

다리가 아프셔서  단화를 신고오셨구요 .. 아아 이제 옷이야기 패스



저는 밥을 먹고 나왔지만 ..  머 센스없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

여성분이 저녁을 안드셔서 식사하러 갔습니다 .

돈x라고 팔달산 아래 가는길에 있죠 ?ㅎ x이 뿔났다 해서 ....

xx라고 하죠 ?ㅋ 간판이름 나왔네요



초면에 고기 이런거는 좀 그럴것같아서 .. 정식을 먹었죠 ..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죠..

대충 .. 어디사느냐 .. 머 ..이런거 . . .;

자기는 학생이라고 하고 .... 그때 오빠가 안지나갔으면 큰일날뻔했다고 .

(제가 안지나갔으면 .. 다른 남자분한테 도움을 청했겠죠 .)

아무튼 .. 즐겁게 식사를 하고 ..솔직히 얻어먹으러 왔지만

여자한테 얻어먹는게 좀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계산을 하려고하니

계산을 하셨더군요 .. 그래서

별수없이 ..맛있게 얻어 먹었습니다....;;



여기서 끝이냐 .. .. 아니겠죠 ..

여기서 헤어졌다면 좋아하셨을분 많았겠지만 ......ㅎㅎ





네네 술집에 갔어요 .

짱구가서 이것저것 시키고 매화수를 열심히 먹었죠 ..ㅎ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보니 1병.. 2병.. 3병.. 4병..먹을때쯤

제가 술이 약해서 ..ㅡㅡ;;그만 먹자고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술도 깰겸 .. 걷자고 하더군요 .. (다리 안아픈가 ..?)

택시불러줬던 중앙도서관쪽으로 쭉 올라가고있는데 .





폭죽이 터지더군요 .. 깜놀 .. ?

어제 남문쪽에서 머 했나요 ??ㅎ 참 .. 기분 묘하더군요 ㅎㅎ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또 했죠 .. 주로 듣고만 있었는데

학교생활쪽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

좀 부럽더군요 ... 캠퍼스생활.....ㅎㅎ

(흠 .. 전 체대라 즐기지도 못했는데....1.2.학년때 ..선배들한테 신나게 맞았다 머이런말?

할수도없고 ..)

어제  좀 춥더군요 .. ㅡㅡ;;

슬슬 시간을 보니 12시....

제 별명이 신데렐라맨입니다 . 12시만 되면 무조건 집에 들어가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인데 ..ㅡㅡ; 역시나 12시쯤되니까 슬슬 졸립더군요 ..

여성분 집도 남문에서 10분거리라고 하더군요.

슬슬 헤어질 준비하는데 일요일날 영화를 보자고 하네요 드래그 미 투 헬??

그건 보기로한사람이 있다고하니 거북이?머라하던데 그거 보자고 하더군요  

일요일날 약속이 없어서 보자고 했습니다.

아무튼 .. 택시잡아서 보내드렸구요... 바래다 줘야 되는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 그냥 택시번호적고 기사분께 잘부탁드린다고..말하고

그리고 도착할때까지 그냥 전화통화만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집에들어와서 뻗었다는 ... 주량 쎄신분들 보면 부럽 ..

매화수에 다운 당하는 ..난 .. 휴 .....  

계속 후기 올려달라고 문자와서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베팍 독거붕들도 등산 많이 가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