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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왔던 PD수첩 관련 기사 두 개입니다. 정말 환멸이 느껴지네요.

작성일: 09-02-04 00:06

글쓴이: 통닭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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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檢, MBC ＇PD수첩＇ 수사 재개

주임검사 사표 후 사건 재배당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된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2부가 맡고 있던 'PD수첩' 사건을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에 재배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형사2부장이었던 임수빈 부장검사가 지난 1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PD수첩' 사건 주임검사였던 임 부장은 'PD수첩'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한 점은 인정되지만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견지해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하면서 시작된 'PD수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제작진이 3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nari@yna.co.kr

경북경찰청, "PD수첩 항의하자" 구내방송 물의

경북지방경찰청(윤재옥 청장)이 구내방송에서 특정 방송 시사프로그램을 폄하하는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내 말썽을 빚고 있다.

3일 오후 4시쯤 경북지방경찰청 청사내 1층 방송실.

이날 구내방송 진행에 나선 경찰청 경무계 소속 정모(34)경사는 "오늘 밤 문화방송 PD수첩에서 용산 철거민 사건과 관련한 방송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운을 뗀 뒤 "PD 수첩이 이번에도 사실관계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경사는 이어 "방송을 지켜본 뒤, 만일 PD수첩이 경찰 입장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면 MBC 등에 적극적으로 항의 의견을 개진하자"고 덧붙였다.

정 경사의 구내 방송이 나가자 청사내 직원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경북경찰청의 한 직원은 "구내방송에서는 통상적으로 회의소집이나, 청내 등 기본 공지사항에 대한 가 대부분이었다"며 "오늘 따라 방송사 특정 프로프로그램을 노골적으로 언급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경찰청의 이같은 구내 방송 사실이 알려지자, MBC측 등은 "방송 내용이 경찰의 공식적인 입장이냐"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구내 방송이 나가자 누구보다 크게 놀란 경무과장이 즉각 방송실로 뛰어 갈 만큼, 이날 방송 내용은 경찰청의 공식입장과 전혀 무관하다"며 "한 젊은 직원의 경솔한 행동이 빚어낸 해프닝으로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MBC는 3일 밤 '용산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huni@cbs.co.kr

아주 때맞춰서 협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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