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저께 페이퍼 정리한다고 해서 밤을 꼴딱 세웠습니다.

일단 어느정도 정리를 해서 만족을 하는데 후유증이 꽤 크네요.

예전에 낮과 밤이 바뀐 상태로 한 1년을 산적이 있는데, 그 폐혜가 상당햇었지요.

무엇보다 운동할 시간을 못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좀 자고 점심하고 저녁사이에 연구실에 가고...

애매한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니까 운동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더군요.
그러다가 팔다리 가늘어지고, 살찌는거 느끼고요..건강이 나빠지는것이
몸으로 느껴질 정도. 무엇보다, 낮에 할수 있는 일들은 거의 하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였지요. 꼭 듣고 싶은 과목들 청강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것을요.

대신 조용한 시간을 더 오래가질수 있다는 건 좋았는데..
이게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것이 조용한 시간이 오래되다보니 딴짓을 하는
시간도 그만큼 보장이 된다는 것이었지요.

겨우겨우 고생을 해서 다시 아침과 낮에 생할하는 체질로 돌려놨는데...

간만에 밤세우니까 일은 잘되는데...
대신 잠자는 시간이 엉클어져버리니까 한동안 안먹던 저녁 야참 라면도
먹게 되고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팅팅 부어있더군요.

그리고 한 이틀 오전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하품 연신하고요...
앞으로 하루이틀은 더 고생할듯.

잠하고 싸우는게 젤 싫습니다. 고문같아요...아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