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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16강 개막전에서 ‘혁명가’ 김택용(SK텔레콤)이 ‘총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를 제압하고 1승을 선취했다.

다음은 김택용과의 일문일답

- 개막전 승리 소감
▲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개막전 첫 경기 승리를 거둬 본 것이다. 팬들이 많이 와서 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이렇게 이기고 나니 오늘 프로리그 경기가 많이 아쉬워진다.

- 라이벌 대진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 상대 전적을 좁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라이벌 대결이라고 하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 (송)병구형도 그랬을 텐데 앞에 있는 프로리그 경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는데 프로리그에서 메두사를 안 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 맵이 프로리그와 같기 때문에 같이 준비했다. 프로리그가 끝나고 밥을 먹고 나니 연습할 만한 곳이 없더라. PC방에 가봤는데 세팅도 힘들고 시간도 모자랐다. 그런데 박코치님께서 협회에 연락해서 용산 보조경기장을 빌려주셨다. 거기서 몇 경기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오늘 연습을 도와주신 박코치님과 최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상대의 공격에 위기에 몰리기도 했는데
▲ 최고의 위기 상황이었다. 내가 견제를 갔을 때 상대가 공격을 와서 위기를 맞았다. 프로브가 나가서 방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 순간 경기가 끝났을 것이다. 그 순간을 막고 나니 이미 불리해져 있더라. 역전이 힘들었는데 (송)병구형이 리버를 무리하게 사용해서 그것을 쉽게 막고 그 때부터 이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셔틀-리버가 죽었기 때문에 내가 할만했다.

- 최근 송병구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실력은 똑같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프로리그 때 병구형은 경기를 안 한 반면 나는 이미 경기를 해서 손이 많이 풀려 있었다. 긴장도 많이 안되더라.

- 다음 상대는 박성준인데
▲ 항상 이기고 지고 했던 상대다. 최근 박성준 선수의 프로토스전을 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스타일이 굉장히 자유로운 것 같다. 공격적으로 할 때도 있는 반면 어떤 때는 압박하면서 운영한다. 잘하는 선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겠다.

- 연예인 게임단의 김가연, 전제향이 응원을 왔는데
▲ 오늘 처음 만났다. 우리 팀에 연락해서 내 얼굴 응원도구가 없냐고 물어보는 것을 들어서 날 응원해주신다는 것을 알았다(웃음).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팬들의 응원은 항상 큰 힘이 된다. 팬들의 응원이 오늘도 승리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줬다.

- 허영무와 곰TV 클래식 결승에서 맞붙는데
▲ 작은 무대에서 하니까 실력이 좋아 보였다(웃음). 큰 무대에서는 내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지금까지 큰 경기 결과는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좋았다. 이번에도 내가 승리할 것이다.

- 이번 시즌 목표는
▲ 목표를 크게 잡고 싶다. 하지만 8강 진출이 확정될 때까지는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 지금은 8강에 올라가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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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캐리가 연예인들 온 거 보고 5분만 김택용이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ㅋㅋ
그러니까 전용준이 옆에서 김택용만 아니라 김태형도 기억해달라? 정도로 쏼라쏼라~
아무튼 3연승으로 8강 가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