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연애를 그렇게 하니'라고 할 정도로 연애를 참 못한다.

연애를 참 못한다는 것은, 눈치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못 한다는 말이기에- 나는 연애를 못한다는 말에 동의를 한다.

좋은 말로는 소년의 순수함,

나쁜 말로는 아직 뭘 모르는 어린 바보같은 아기.

라고 통용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다른 생각을 한다.

꼭 그렇게 연애를 잘 해야만 연애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나 처럼 솔직한 마음으로, 용기를 알아봐 줄 수 있을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내 마음에 그 사람이 응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마음을 품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하고 있기에,

마음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비록 나를 사랑해주지 않더라도,

내 마음과 나 때문에 미소를 지어주는 그 사람의 모습.

아아, 이 얼마나 상상만 해도 행복한 순간이란 말인가.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행복하였네라.

마음은, 분명 액체일 것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넘쳐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