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하기만 한 동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때로(특정 인물의 경우에는 생애 내내) 악한 마음이 발현될 때가 있지요.

운이 좋아서 한평생 이런 악한 마음 없이 살아갈 수만 있다면야 좋겠지만

일단 통계적; 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크건 작건 간에 나쁜 짓을 하기도 하고,

나쁜 마음을 먹으며 인생을 살게 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기는 합니다만 기왕 나쁜 짓을 할거라면

어릴 때 하고서 (크게 혼난 다음에) 뉘우치는게 재발방지에 있어서 좋은 듯 해요.

도박이 꼭 나쁜 짓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도박에 빠지는 것만큼은 나쁜 짓임에 확실하고,

다른 사람 물건에 손대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겠죠?



일곱살 때 고스톱을 배웠고, 아홉살 때 포커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열 세살 때에는 아주 약간의 도벽도 있었네요.

도박은 너무 일찍 배웠기에 밤새 품팔아봤자 인건비도 안 나온다; 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서 스탑했고,

엄마 지갑에 손 좀 댔다가 뒤지게 얻어맞고서 그 이후로는 남의 물건에 손을 안 댑니다.

요즘 문득문득 불안한 것이 40 - 50 - 60 - 70 이런 나이가 되면

공자가 말했던 불혹 - 지천명 - 이순 - 종심 요런 단계로 나아가야 할텐데, 어릴 때 혹하지 않았던

나쁜 마음들에 오염될까 두렵네요. 그저 한평생 고고하고 기품있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

하아... 이노무 더러븐 세상 퉤퉤퉤



ps. 가카님은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많이 하셔서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셨건만...
      그 분이 어릴 때 좀 뒤지게 패셨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