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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사랑이 뭐가 대숩니까?
육욕에 이끌리고 돈에 눈 멀고 주어진 행복을 하찮게 여기는 것을,
낄낄.

내 인생 비록 비루하지만,
그깟 생김새는 흉측한 마음보다 나으면 되길 바랐고,
한꺼풀의 쾌락을 주는 재물은 오랜 희열을 주기 위해 이미 버린 지 오랩니다.

그래도 당신이 보여지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 한 것에,
결코 후회하진 않습니다.

그게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잣대일 테니까요.
난 그렇게 그런 인간이었거든요.


당신에게는 누구나 친절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누구에게나 친절할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어요.

어차피 스쳐지나갈 인연,
훅- 하고 떠나버린 지난 봄바람처럼,
당신을 떠나보냅니다.

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