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심심해서 훨글 남깁니다.

독일 강단철학에서(다른 동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인식의 원리로 내세우는 원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동일률(모순율)과 충족이유율.

라이프니츠는 모순율을 동일률의 일부로 분류합니다(기억이 잘...)


동일률이란 무엇일까요? 모든 것은 자기와 같다 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정식은 있는 것은 있다/  A is A 입니다.

마찬가지로 있지 않은 것은 있지 않다/ NON A is non A. 역시 동일률이죠.

자 그렇다면 여기에 쓰인 "않은(NON)"은 있는 걸까요 없는걸까요?

1.부정(non)이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어떻게 부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걸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온갖 존재와 규정성들이지(혹은 모든 규정성의 총합이 존재다. 라는 표현도 있습니다만..) 대체 "-아닌" 것이라는게 존재한다는게 가당키나 할까요?

2. 부정(non)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대체 숱한 -아닌 것들은 어디에서 기어나오는걸까요?

일반적인 대답은 "동일성 내의 부정성"이라는 건데, 이 부정성이라는게 서양 형이상학 전반의 문제가 됩니다. 칸트는 거의 최초로 없음의 존재론을 펼칠려고 하다가 비판기에 그만 둬버리죠.


모순율이란 같은 것이면서 동시에 같지 않은 것은 불가능하다.

바꿔말하자면 A이면서 동시에 A가 아닌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입니다.

이 때 인식의 첫번째 근거가 무엇인지를 가지고 파가 갈립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인식할 때 "네 말은 참이야."라고 인식하는 것과 "너의 말은 모순이 없으니 존재할 수 있겠네."라는 인식중 어느 것이 더 우선하냐는거죠. 첨언하자면 존재할 수 있음, 이 가능성(possibily, dynamis)의 문제 역시 서양 형이상학의 중요한 물음이 되구요.


1)동일률파- 플라톤, 파르메니데스, 플로티누스- "하나"임이 중요..

2)모순율파- 하나속에서 있음과 있지 않음이 동시에 있을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 모순 없음이 중요


이 논의가 잊혀졌다 나타나는게 바로 니콜라스 쿠자누스에 의해서입니다.

바로 "Non aliud(non other)"라는 책에 의해 대표되는건데요.

 

"자기는 타자(aliud)가 아닌(non)자기"  자기 -->타자-->아님-->자기... 라는 타자를 매개한 정신의 복귀..타자를 경유했으니 물론 같은 자기이면서 같지 않은 자기가 되죠.. 후에 분열에서 만남을 꿈꾸는 헤겔의 철학을 선취했다는 평가가 가능한데요..



에고..쓰다보니..닝기랄,,, 뭔말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