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19]{오페라} 돈 조반니 (7)
- 작성일
- 09-02-24 19:54
삼탕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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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 돈 조반니의 주요 장면을.
예전에 올렸던 장면은 아래를 누르면 나옵니다.
1. 서곡, 첫 장면
2. 엘비라, 레포렐로
3. 체를리나, 오타비오
4. 조반니, 1막 피날레
5. 2막 도입부, 조반니의 세레나데, 체를리나
6. 엘비라, 안나, 오타비오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이며 그야말로 '오페라 중의 오페라'라 할 수 있는 돈 조반니의 한 장면이며,
많고 많은 오페라의 많고도 많은 장면 중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석상 장면입니다.
희대의 호색한 돈 조반니(돈 후안, 돈 주앙)가 자신이 예전에 한번 해치웠던(?) 여자의 아버지 기사장의 석상 유령에 의해 지옥으로 떨어지는 장면입니다.
저음 남성 가수 3인의 조화와 18세기 오페라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무시무시한 관현악이 어우러진 장면이지요.
일단 대사를 한번 훑어보시고.
La Statua: 석상
Don Giovanni, a cenar teco 돈 조반니, 그대가 나를
M'invitasti e son venuto! 식사에 초대하여 이렇게 왔도다.
Don Giovanni: 돈 조반니
Non l'avrei giammai creduto; 정말 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Ma farò quel che potrò. 최선을 다해 대접해 드리지.
eporello, un altra cena 레포렐로,
Fa che subito si porti! 거하게 한상 차려드려라!
Leporello 레포렐로
(facendo capolino di sotto alla tavola): (식탁 밑에서 고개를 내밀며)
Ah padron! Siam tutti morti. 아 제발! 우린 이제 모두 죽었어요.
Don Giovanni (tirandolo fuori): 돈 조반니 (끌어내며)
Vanne dico! 시키는 대로 하라고!
La Statua 석상
(a Leporello che è in atto di parlare): (주방으로 가려는 레포렐로에게)
Ferma un po'! 멈추어라,
Non si pasce di cibo mortale 하늘의 음식을 먹은 사람은
chi si pasce di cibo celeste; 인간의 음식은 먹지 않아도 된다.
Altra cure più gravi di queste, 식사보다 더욱 중요한 일로
Altra brama quaggiù mi guidò! 여기에 온 것이다.
Leporello: 레포렐로
(La terzana d'avere mi sembra (그의 목소리가 분노에 차 있어.
E le membra fermar più non so.) 부들부들 떨려 견딜 수 없네.)
Don Giovanni: 돈 조반니
Parla dunque! Che chiedi! Che vuoi? 그러면 말하시오. 무엇을 원하는지?
La Statua: 석상
Parlo; ascolta! Più tempo non ho! 내 말을 잘 들으시오.
Don Giovanni: 돈 조반니
Parla, parla, ascoltando ti sto. 말하시오. 잘 들을 테니.
La Statua: 석상
Tu m'invitasti a cena, 나도 그대의 초대를 받고 여기 왔으니,
Il tuo dover or sai. 그대도 내 초대를 거절 못할 것이오.
Rispondimi: verrai 그러니 대답하시오. 내 초대에 응해
tu a cenar meco? 식사하러 오겠소?
Leporello 레포렐로
Oibò; tempo non ha, scusate. 제발 안 된다고 하세요.
Don Giovanni: 돈 조반니
A torto di viltate 가고 말고.
Tacciato mai sarò. 겁쟁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는 없는 일.
La Statua: 석상
Risolvi! 정말 그리하겠소!
Don Giovanni: 돈 조반니
Ho già risolto! 이미 결정된 일!
La Statua: 석상
Verrai? 오겠다는 거지?
Leporello (a Don Giovanni): 레포렐로 (돈 조반니에게)
Dite di no! 안 된다고 하세요!
Don Giovanni: 돈 조반니
Ho fermo il cuore in petto: 나는 용기를 아는 자.
Non ho timor: verrò! 두려움은 모른다!
La Statua: 석상
Dammi la mano in pegno! 그러면 약속의 뜻으로 손을!
Don Giovanni 돈 조반니
(porgendogli la mano): (손을 내밀며)
Eccola! Ohimé! 여기! 오!
La Statua: 석상
Cos'hai? 왜 그러는가?
Don Giovanni: 돈 조반니
Che gelo è questo mai? 그 손은 무덤보다 더 싸늘하군.
La Statua: 석상
Pentiti, cangia vita 이제 그대의 죄악을 참회하라.
È l'ultimo momento! 최후가 멀지 않았으니!
Don Giovanni 돈 조반니
(vuol scoigliersi, ma invano): (기사장이 잡은 손을 벗어나려 하며)
No, no, ch'io non mi pento, 내게 참회나 후회는 없다.
Vanne lontan da me! 나를 놓아주고 가시오!
La Statua: 석상
Pentiti, scellerato! 참회하라!
Don Giovanni: 돈 조반니
No, vecchio infatuato! 아니, 이 노망난 늙은이가, 참회는 없어.
La Statua: 석상
Pentiti! 참회하라!
Don Giovanni: 돈 조반니
No! 못해!
La Statua: 석상
Sì! 하라니까!
Don Giovanni: 돈 조반니
No! 못해!
La Statua: 석상
Ah! tempo più non v'è! 이제 너의 최후의 시간이 다가왔다!
Don Giovanni: 돈 조반니
Da qual tremore insolito 이 무슨 무례한 협박인가.
Sento assalir gli spiriti! 사지가 떨리면서 움직이지 않는구나.
Dond'escono quei vortici 이 끔찍한 불길은
Di foco pien d'orror? 어디서 솟아오른 거지?
Coro di diavoli 악령들의 합창
Tutto a tue colpe è poco! 너의 죄악을 생각하면 천벌은 당연해.
Vieni, c'è un mal peggior! 이보다 더 큰 벌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Don Giovanni: 돈 조반니
Chi l'anima mi lacera? 내 몸이 천벌을?
Chi m'agita le viscere? 내 영혼이 괴로움을?
Che strazio, ohimé, che smania! 아, 이 무슨 괴로움인가.
Che inferno, che terror! 지옥의 공포가 닥쳐오는구나!
Leporello: 레포렐로
(Che ceffo disperato! (절망의 빛이 그의 얼굴에 떠오르고
Che gesti da dannato! 저주받은 그의 몸짓이
Che gridi, che lamenti! 고함을 지르며 괴로워하는데
Come mi fa terror!) 정말 보기 두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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