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안녕하세요?? 베팍에서 뻘글이나 배설하기 시작한 알픔입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글 하나 적어 보고 싶어 저의 현재 진행중인 연애담을 에피소드 식으로 올려 볼까 합니다.

팩트 80%에 픽션 20%로 철저히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적어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그냥.. 이런 놈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 주세요 ;;

그럼 오늘부터... 시작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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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오늘도 눈을 뜨는 순간 부터 답답해 지고 있다.

남들 다녀오는 군대에 다녀 왔을 뿐인데, 가슴속에 느껴지는 압박감은 기러기 아빠의 명퇴 압박과 비슷하다

물론 아예 아무 생각 없이 사회에 나온 건 아니지만... 인생이 내맘대로 된다면 나는 이미 엄친아 아니겠는가

복학도 공부도 팽게치고 오직 일에만 목숨을 걸고 있다... 그나마 하던 일도 때려치고 다른일을 구하고 있는데..

이것마져도 꼬이고 있다... 왜 고작 파트타이머 면접인데 보러 오라는 소리조차 안하지... 내가 그렇게 잉여 인간인가...




순간 정적을 깨며 전화가 온다

내심 면접보러 오라는 전화이길 바랬는데 여자친구의 전화다

아.. 난 여자친구도 있었지




전화를 하는 내내 나는 내가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무슨 소리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분명 뭔가가 하고 싶다는 이야기, 뭔가를 원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내가 맘에 안든다는 이야기 인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언젠가 부터 느껴지는 건

내가 여자친구를 대하는 것이 조금씩 두려워 지고 있다는 것

여자친구 어머니의 눈을 본 이후로 그렇게 된 듯하다

'뭐 이런 놈이 내 딸의 남자친구인건가' 라는 생각을 하는 듯 한 눈

그런데 이상한건... 요즘 그녀의 눈도 그 눈과 비슷해져 가고 있다




다시 정적속에 빠져든다

그냥 복잡한 머리속에서 빠져나와 편안히 쉬고 싶지만, 세상은 그리고 환경은 나를 가만 두진 않는다

언제 부턴가 꿈을 위해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살아남기 위해 살아왔던 것 같은데... 도대체 그 이유를 모르겠다

교과서에서 지껄이는 그런 이상적인 삶을 살아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나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런 놈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다시 정적을 깨며 전화가 온다

이번에도 여자친구일 것을 직감하며 통화 버튼을 누르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건조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X씨 되세요?





어.. 이건 내가 아는 목소리가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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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시작해 봅니다...

그냥 뻘글이니 웃으면서 지나쳐 주세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