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전에 직장다니던 시절....

어느회사라고 콕찝어 말할수는 없고....

제가 다녔던데는 동절기는 5시, 하절기는 6시 퇴근하던시절(이것도 사실 가물가물)

아침 9시출근인데,,이것도 웃긴게,,,

윗선되는 상사가 항상 8시 20분경에 출근을 하는데,,,

자기보다 늦으면,,살짝 잔소리를 날리는데....즉 8시 40분정도에 회사에 도착해도,,,좋은소리 듣기는 커녕....ㄷㄷ

어찌어찌,,,업무보고,,,사실 업무라고해봐야 그닥 할것도 없는,,,

잠깐 열심히만 하면, 넉넉잡고,,3시간정도면,,다 끝내버릴수 있는 양...

어떨때는 아무것도 할일 없어서 일하고 있는 척해야하는,,,,,ㄷㄷㄷ

이럴땐 엄청난 양의 담배와 커피믹스가 사라지죠...휴게실에 뻔질나게 들낙거리면서

직원들과 수다떠는게 일상....

이런 지경인데,,,막상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면,,,아까 같이 담소나웠던 직원들이 일하는 척하기 시작합니다...ㅎㅎ

막상 할 일도 없는데...ㄷㄷ

(이건 지금생각해도 웃기네요...ㅎㅎ)

그 잔소리하시는 상사가 내내 외출하다 퇴근 무렵에 들어와서

제일 상석에서 또 컴퓨터하거나,,,신문을 봅니다...

다들 그 상사 눈치보는 사태.....

이때,,,고고히 6시 땡 울리자마자,,,카드 뽑아들고,,,

"저 먼저 퇴근하겠습니다"...멘트 작렬시키고,,,

유유히 회사안을 나오던.....

이런 시절이 있었네요....

할일이 없는데,,,남아 있는건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머.. 오래지 않아,,,다른문제로 자발적 퇴사하기는 했지만,,,

이 칼퇴로 뭐라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들 부러워하던 눈초리를 잊을수가 없네요...(그러면 같이 칼퇴하든가??)

암튼 기면기고 아니면 아닌...냉정한 캐릭터로 회사생활을 했던 기억이 불현듯 나네요...

지금은 기면 아니고,,아니면 아니고...아니면 기고,,머 복잡스럽게 변해버리긴 했지만요...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