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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물이차서 서있을 수도 없어 죽고싶다는 생각이 12번도 더 들어요. 우리 아이만큼은 저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군포시 광정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무한돌봄 현장상담' 현장에서 상담자 A(41) 씨의 사정을 듣고 상담 도중 눈물을 참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오래전 남편과 이혼한 후 군포시 산본동 반지하 주택에서 고등학생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A 씨는 신장에 7cm의 혹이 있어 수술을 앞두고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무릎까지 좋지 않아 일을 할 수가 없다.

"건강이 이러니 도움 받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3년 있음 성인이 되니 그때 나라에 세금도 내고 내가 받는 거 그 때 돌려드리면 되잖아요. 도지사님 제발 도와주세요"

한달 식비가 월 1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A 씨의 말을 듣고 김 지사는 "정말 10만원어치 밖에 안먹어요?"라고 놀라 되물었다.

이어 건강악화, 부모님과의 사별, 남편과의 이혼 등 A 씨의 사정을 듣고는 "경제사정도 중요하지만 우선 건강을 먼저 보살펴라"며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A 씨는 김 지사에게 "지원받으려고 거짓말 하는 사람들 도와주지 말고 실제적으로 살려고 아둥바둥 하는 사람들 도와줘야 앞으로 그 어린아이들이 자라서 큰 일꾼이 되지 않겠냐"며 "꿈을 갖고 살아야지 지금부터 잘못되면 잡아주기가 너무 힘든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35만원 짜리 월세방에서 살고 있는 A 씨는 현재 3개월치 집세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독촉을 받고 있는 상황.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은 아침은 굶고 점심은 학교에서 지원해줘 해결하고 있지만 한창 성장기임에도 저녁을 거의 먹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끼니를 제 때 챙겨먹지 못해 어른들이 걸리는 병인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 모자의 사정을 다 듣고 난 김 지사는 그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후 이들이 나가자 혼자 눈물을 흘리며 "(너무 슬퍼) 상담 못하겠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cso5070@cbs.co.kr


나도 눈물이 난다,,, 아직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도 차이는 거의 따블이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