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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어르신께서 위독하시네요.

어제를 못넘길것같다고해서 병원에 다녀와봤어요.

1주일전만해도 의식도 또렷하시고 했는데 어제보니 그세 뼈밖에 없어보일정도로

야위고 호흡도 거칠고 아무리 불러봐도, 만져봐도 의식이 없으시네요.

가족분들이야 뭐 슬프다 못해 지쳐있으시고..

친척형님들은 장례식장 알아보러 댕기고...

그와중에 미국에 사는 사촌형은 임종도 못지킬듯도 싶고...

수요일오전에 한국들어오는데 참 하루라는 시간이 이렇게 의미가 클줄은 몰랐네요.

 중환자실 면회시간끝나고 친척들끼리 저녁을 먹는데 다른분들은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건강얘기, 주변인들 임종하신 얘기하는데 친척형 중간에 껴서

꾸역꾸역 밥먹는모습 참 뭐랄까...사람들이 죽음에 익숙해진건지, 아님

친척이라도 결국엔 타인이었던건지...

사람은 결국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이지만 죽음이란건 언제봐도

비현실적인 얘기같고 익숙해지진 못할것같네요

친척형이 '부모님께 잘해드려라'라고 말하는게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