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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좌완투수 장원삼(27)과 우쓰미 테쓰야(28)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과의 WBC 2차 본선라운드 1조 1,2위 결정전의 선발투수로 장원삼을 확정했다. 일본 하라 감독도 쿠바와의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뒤 우쓰미를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양팀 모두 4강 진출을 확정 자은 상황에서 그 안 등판하지 않았던 투수를 기용해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된다.

장원삼은 지난 시즌 12승 8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최정상급 좌완 투 로 특히 정교한 제구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12⅓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7일 아시아라운드 일본과의 첫 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와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3일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2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대표팀 선발투수 우쓰미는 지난 시즌 요미우리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으며 아직 이번 대회에서는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아 20일 경기가 첫 출전이다. 우쓰미는 장원삼과 마찬가지로 빠른 직구보다는 제구력과 변화구를 위주로 하는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