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오프라인 예선전에서 저그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공군은 창단 이후 2명의 선수를 스타리그에 진출시켰고, 박태민(공군)은 입대 후 최단 기간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경까지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오프라인 예선전 결과, 총 23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번 예선에서는 저그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본선 진출자 23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의 선수가 저그로 결정된 것. 이미 36강 이상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한 저그 선수들을 합치면 박카스 스타리그에는 총 18명의 저그가 출전하게 됐다.

저그의 강세와 함께 프로토스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프로토스는 총 23명 중 단 4명만이 본선에 진출했다. 테란은 6명의 선수를 진출시켰다.

예선 최고의 화제는 ‘운영의마술사’ 박태민의 스타리그 진출이다. 공군 입대 후 첫 예선에 출전한 박태민은 P조에서 변형태(CJ) 등을 제압하며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공군 소속으로 두번째 스타리거가 된 박태민은 입대 후 최단 기간에 스타리거가 된 선수로 기록되게됐다. 박태민과 함께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 한동욱(공군)도 예선을 통과하며, 공군은 사상 처음으로 2명 이상의 선수를 스타리그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기대를 모았던 스타급 올드 게이머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임요환(SK텔레콤), 홍진호, 박정석(이상 공군), 이윤열(위메이드) 등은 스타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 밖에 마재윤(CJ), 허영무(삼성전자), 윤용태(웅진), 서지수(STX), 조병세(CJ) 등의 인기 선수들도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팀 별로 살펴보면 SKT, 하이트, MBC게임, 위메이드가 3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진출시켰다. 그 외에 대부분의 팀들이 1명 내지는 2명의 선수를 진출시키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KTF는 단 한 명의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공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민찬기(MBC게임)도 예선을 통과해 스타리그에 진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36강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참가할 수 있는 민찬기가 만약 16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입대 일정과 겹쳐 출전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23명의 예선 통과자를 가려낸 박카스 스타리그 2009는 오는 6일 36강을 시작으로 16강 진출자를 가린 뒤, 19일에 16강 조지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본선 진출자 명단
▶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본선 진출자 명단
◆ 종족별 분포(**표는 16강 시드, *표는 36강 시드, 앞부터 시드 / 예선 통과 순)
테란(5 / 7) - **정명훈, *신상문, *신희승, *이영호, *진영수, 김창희, 박동수, 손주흥, 한동욱, 민찬기, 이재호, 고인규
저그(6 / 12) - **이제동, **조일장, *김준영, *박명수, *박찬수, *박성준, 신대근, 문성진, 정영철, 이승석, 이영한, 한상봉, 김명운, 김상욱, 유준희, 신노열, 김정우, 박태민
프로토스(6 / 4) - **김택용, *송병구, *도재욱, *김구현, *서기수, *손찬웅, 김윤중, 김승현, 장민철, 박세정

◆ 팀별 분포 (시드 / 예선)
SK텔레콤 (3 / 3) - **정명훈, **김택용, *도재욱, 정영철, 이승석, 고인규
하이트 (2 / 3) - *신상문, *박명수, 문성진, 김창희, 김상욱
STX (4 / 1) - **조일장, *진영수, *박성준, *김구현, 김윤중
삼성전자 (1 / 2) - *송병구, 박동수, 유준희
이스트로 (2 / 1) - *신희승, *서기수, 신대근
화승 (2 / 1) - **이제동, *손찬웅, 손주흥
웅진 (1 / 2) - *김준영, 김명운, 김승현
KTF (2 / 0) - *이영호, *박찬수
위메이드 (0 / 3) - 이영한, 신노열, 박세정
CJ (0 / 2) - 한상봉, 김정우
공군 (0 / 2) - 박태민, 한동욱
MBC게임(0 / 3) - 민찬기, 이재호, 장민철
.
.
.
2시즌 연속 프로토스에게 고난의 시대가 될듯~ 맵장난질 좀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