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태어나서 수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기억에 남는 영화가 무엇인가를 떠올려보자니 같이 봤던 사람만 떠오르는건 무엇때문일까...



처음으로 이성과 본 영화가 무엇일까...


숫기없던 대학시절...이었다

물론 대학 이전 중,고딩시절엔 이성과 말 섞어본 기억도 가물가물하니...
공부도 못하면서 모범생 흉내내는 찌질이 였다고나 할까


하여간
그 당시 학교내에서 누구나 다 마음에 있어하는 여자애와 우연찮게 영화를 보게 되었고

산드라블록이 나왔던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영화였다

그 영화를 보고 나와서 차 한잔을 마시며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건지 꿈이 뭔지...
도란 도란 이야기했었는데 그게 나에겐 어쩌면 첫 데이트가 아닐런지...



우울한 서울살이를 거치며
비디오방이란게 생겼고...
인생 최초로 비디오방에서 고른 영화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라는 영화였다


헤드폰을 끼고 그냥 위에 뻥뚫린 허접한 시설...
그당시에는 그야말로 신기할 놀이문화시설이라고 해야할지...





난 누군가를 사귀어도 영화를 자주 보러가지는 않았던거같다...

내 첫사랑과 영화관에 간 기억따위 없으니까
수원역 비디오방에서 와호장룡을 봤던 기억은 난다...물론 영화내용은 한컷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첫 소개팅...
내 인생 첫 기차여행...
대전으로 갔고 
처음 만남이었는데...영화관에 가서 영화보고,,, 노래방가서 나 혼자 노래부르고...
그때 봤던 영화가 정준호가 떴던 두사부일체...



어느 순간 
사랑은 지워지고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그당시 문화생활을 즐겨하는 여친을 만나 영화를 여러편 보게 되었는데
그당시 기억남는게 

압구정 시네시티에서 본 반지의 제왕3 

1, 2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3편을 봤는데...꽤나 볼만했다...사운드도 좋았고...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늘어놓는건지 무슨 글을 쓰려는건지
두서도 없고
어쩌면 나의 그냥 궁상떠는 이야기들인지도 모르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 영화를 적어본다


그건 바로 음란서생

선배들이 자주가던 피시방 알바애가 나를 좋다고해서 사귀는건 아니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여러번 만났었는데...
거의 유일하게 글래머에 키 큰 여자애랑 만났던거같기도...

하여간 놀란건...영화관에 가서 그걸 보려하니 주민증없는 미성년이라 영화못본다고 해서 피시방가서 나는 포투하고 갸는 카트라이더했...

후후후
대충 어리긴 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띠동갑...


음...


다들 잘 살고있을까?

우리네 인생의 운명의 쌍곡선이 그리도 짧게 마주쳤지만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