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두세달전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친구와 해운대에서 회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친구놈이 사는거라 맛있게 먹고 있는데...

     친구놈 바로 뒷자리로 84올림픽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씨가 들어와 앉는 것입니다..

     머...연예인은 아니었지만 유명인을 워낙 볼 수 없는 형편인지라...놀래서 친구놈에게 말했습니다..


     진 하 : 야 하형주다 하형주

     친구놈: 진짜가 거짓말하지마라..

     진 하 : 아이다 진짜다 맞다카이..

     친구놈: 진짜가 우째 생깃노..

     진 하 : 똑같이 뭐..함 봐라
 
     친구놈: 우째보노..못본다 부끄럽다

     진 하 : 미친놈 아이가 뭐가 부끄럽노..살짝 뒤돌아 보면 되지..

     친구놈: 못 보겠다..떨린다..

     진 하 : 지랄하고있네.. 니가 언제부터 그랬노..그냥 살짝 고개만 돌리면 보인다..바로 뒷자리다..

     친구놈: 알았다..(고개를 돌리자마자)

     친구놈: ㄱㅅㄲ야 거짓말일줄 알았다. 한효주가 이런데 머할라고 오겠노..

     진 하 : 내가 언제 한효주라 했노. 하형주라 했지..

     친구놈: ...이 씨...나는 한효주라 하는줄 알고..얼마나 떨렸는데..

    오늘 그놈한테서 전화왔더군요..`진하야 오랜만에 한효주횟집에서 술한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