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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빅 이벤트 ‘리쌍록’이 크리스마스를 뜨겁게 달군다.

25일 크리스마스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EVER 스타리그 2009 8강 2회차 A조 경기에서는 e스포츠 최고의 흥행카드 ‘폭군’ 이제동(화승)과 ‘최종병기’ 이영호(KT)이 격돌한다.

둘의 대결은 현존 최강 저그와 현존 최강 테란의 맞대결로 ‘리쌍록’으로 불리며 과거 ‘임진록’에 버금가는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 전이다. 이미 스타리그 결승전이 아닌 8강에서 만났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최고의 흥행 매치이며, 결승전에 버금갈 정도의 흥미진진한 대결이다.

1주일전인 지난 18일, 8강 1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승리를 거뒀다. 이영호는 완벽한 운영을 앞세워 이제동에게 앞마당 이외의 추가 멀티를 허용하지 않았고, 그 사이 조합된 강력한 한방 병력의 힘으로 압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또한 이영호는 이날 경기의 승리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한편 통산 상대전적(10승 12패)과 공식전 상대전적(7승 8패)에서도 격차를 좁혔다.

크리스마스 ‘리쌍록’은 일단 기세 면에서 이영호에게 유리하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최근 각종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최고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펼쳐진 ‘리쌍록’ 가운데 3전 2선승제에서는 한번도 지지 않았던 데이터도 이영호에게 기분 좋은 일이다.

이제동은 극적인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펼쳐진 네이트 MSL 16강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타는데 성공했고, 소위 이제동식 다전제 승리 공식으로 불리는 ‘패승승’의 패턴을 완성하기만 한다면 역전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치열한 심리전과 뛰어난 경기력이 조합되며 수많은 명승부를 탄생시켰던 ‘리쌍록’이 이번에는 어떤 드라마 같은 스토리와 경기로 수 많은 e스포츠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과연 크리스마스 ‘리쌍록’의 승자는 어떤 ‘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VER 스타리그 2009 8강 2회차
A조 2경기 신단장의능선 이제동(저) vs 이영호(테)
A조 3경기 태풍의눈 이제동(저) vs 이영호(테)

B조 2경기 엘니뇨 김윤환(저) vs 박세정(프)
B조 3경기 투혼 김윤환(저) vs 박세정(프)

C조 2경기 태풍의눈 김명운(저) vs 진영화(프)
C조 3경기 엘니뇨 김명운(저) vs 진영화(프)

D조 2경기 투혼 송병구(프) vs 이영한(저)
D조 3경기 신단장의능선 송병구(프) vs 이영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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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는 스타나 보야합니다 +_+ㅋ 대놓고 기사에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