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스테로이드 복용기ㄷㄷㄷ
- 작성일
- 09-05-10 23:26
요즘 슬슬 날도 더워지고 해서 여름 대비하느라 운동 열심히 하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중에선 죽어라 트레드 밀 돌리시는분도 계실거고 리프팅 무게좀 더 쳐보고자 안간힘 쓰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약물의 유혹을 받게 될겁니다. 그리고 몇몇은 사마외도에 빠져들게 되겠죠.
변태언닌가 뭔가하는 빠가야로가 하는 소리에 쓸데없이 허우적대는 분들 계실까봐
저도 그 사마외도에 발을 들이밀었던 사람으로써 그리고 생명시스템 전공자로써 제 경험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스테로이드의 장단점을 풀어볼까 합니다.
복용 첫날. 머리가 조금 띵 하고 별다른 반응이 오지 않았습니다.
복용 이틀째. 가슴이 쿵쾅거리고 약간의 두통 이외에는 별로 달라진 점을 못느낍니다.
5일째. 펌핑의 큰 향상을 느낍니다. 너무 펌핑이 심해서 운동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전완은 지나친 펌핑에 따갑게 저려오고 이두는 헤머컬 하기에도 벅찰만큼 펌핑됩니다. 약발이 오는구나~ 라고 생각이 되고 흐뭇한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펌핑이 너무 지나쳐 부스터로 이용하던 노익스를 끊습니다. 얼굴에 개기름이 끓어 넘칩니다. 진짜 반질 반질 합니다.
복용 일주차. 묘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잠자리에서 그날 자극받은 부위가 후끈후끈하기도 하고 따끔따끔하기도 합니다.
역시 상당히 흐뭇합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몽정을 엄청 합니다. 심지어는 디댤 한바퀴 돌리고 낮잠 잤는데도 적셔논 기억이 있을정도입니다. 아주 당혹스럽습니다.
복용 이주차. 복용량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성욕이 크게 감퇴합니다. 스님이 되는 기분이더군요. 모든 욕망 욕구가 사라지고 예쁜여자를봐도 잘생긴 남자볼때와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이거 상당히 묘한기분입니다. 헬스장 이쁜이들한테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운동 집중력 초 상승.
피부가 고와집니다. 개기름도 사라지고 뽀얀 피부를 소유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 증가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복용량이 케어제가 커버할수 있는 한계를 넘은듯 했습니다.
복용 삼주차. 복용전에 비해 체중이 4킬로 정도 늘었습니다. 운동하는 재미 정말 좋습니다. 성격이 조금 나빠집니다. 가족이랑 자주 싸우게 되더군요. 안그러던 일로 짜증이 심하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복용 24일째. 복용 중단을 결심하게된 결정적 사건이 발생. 분명 완벽히 케어제를 먹었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에스트로겐을 찍어 누르지 못했는지 왼쪽 유륜이 조금 넓어진걸 느꼈습니다.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유증은 고칠 방법이 없고 수술을 해도 흉측하기에 너무 두렵더군요. 놀바덱스를 복용할까 생각도 했지만 놀바덱스는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무엇보다 각막에 크나큰 후유증을 남기기에 제고하게됩니다.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과 잦은 충돌이 힘들었기에 복용 중단을 결심합니다.
중단 1일째. 별 차이 못느낌. 꾸준히 PCT 돌리고 있음.
중단 4일째. 세상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영혼이 공허해지고 삶의 의욕을 잃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정말 진지하게 자살을 고려하기도 하고 상당히 괴로운 시기입니다. 생활 사이클도 뒤죽박죽이고 불면증에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여전하고 그냥 만사가 다 피곤하고 짜증납니다.
아마 초보자가 처음부터 한계치를 이용해서 반동이 그만큼 큰거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혹은 누구나 다 그렇던가.
중단 8일째. 심리적으로 겪는 괴로움은 좀 완화됩니다. 단, 운동가서 전처럼 열심히 안하고 좀 깔짝대는 감이 많습니다.
한계까지 치는 운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중단 두달째. ALT 일명 간수치 두배 증가. 덧붙여 밀크시슬 하루에 1000mg씩 복용했음. 참고로 밀크시슬은 간보호제라기보단 간기능 보조제가 더 어울립니다. 스테로이드가 변성되면서 간에 가하는 데미지를 막진 못하거든요. 다만 간 기능을 도와줘서 간이 덜 피로하게 해주고 간접적으로 데미지로부터 회복될 기회를 주기는 하지만 파괴 자체는 못막습니다. 그거 무서운거에요..
결론. 돈없으면 시작하지 마라. 호모 된다.
선택은 자유다. 등가교환의 법칙 쉽고 빠르게 근육을 얻는대신 머리털과 시력을 잃는다.
근육은 약없이 길러지지만 머리털과 시력은 복구가 안된다는걸 명심하도록.
주기적으로 계속 싸이클을 돌리는는건 반대.
그러나 헬겔러로써 인생에 한번쯤 경험해보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 왜 운동선수들이 목숨걸고 쓰는지 알게 될테니까.
-_-아... 디씨에서도 봤고 방금 엠팍에서 한 번 더 보고 퍼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손가락 마디를 뜯는 버릇이 있었는데요. 2,3년 그랬던거 같네요.
근데 갈수록 겨울에 터지고 피나고 그래도 뜯고 하다보니까 손이 흉측해졌더군요-_-
그래서 큰 맘 먹고 손가락에 붕대 감고 견뎠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는
불안해서 덜덜 떨리고 화내고;; 스테로이드 금단보단 덜하겠지만 이해가 가네요...
그중에선 죽어라 트레드 밀 돌리시는분도 계실거고 리프팅 무게좀 더 쳐보고자 안간힘 쓰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약물의 유혹을 받게 될겁니다. 그리고 몇몇은 사마외도에 빠져들게 되겠죠.
변태언닌가 뭔가하는 빠가야로가 하는 소리에 쓸데없이 허우적대는 분들 계실까봐
저도 그 사마외도에 발을 들이밀었던 사람으로써 그리고 생명시스템 전공자로써 제 경험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스테로이드의 장단점을 풀어볼까 합니다.
복용 첫날. 머리가 조금 띵 하고 별다른 반응이 오지 않았습니다.
복용 이틀째. 가슴이 쿵쾅거리고 약간의 두통 이외에는 별로 달라진 점을 못느낍니다.
5일째. 펌핑의 큰 향상을 느낍니다. 너무 펌핑이 심해서 운동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전완은 지나친 펌핑에 따갑게 저려오고 이두는 헤머컬 하기에도 벅찰만큼 펌핑됩니다. 약발이 오는구나~ 라고 생각이 되고 흐뭇한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펌핑이 너무 지나쳐 부스터로 이용하던 노익스를 끊습니다. 얼굴에 개기름이 끓어 넘칩니다. 진짜 반질 반질 합니다.
복용 일주차. 묘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잠자리에서 그날 자극받은 부위가 후끈후끈하기도 하고 따끔따끔하기도 합니다.
역시 상당히 흐뭇합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몽정을 엄청 합니다. 심지어는 디댤 한바퀴 돌리고 낮잠 잤는데도 적셔논 기억이 있을정도입니다. 아주 당혹스럽습니다.
복용 이주차. 복용량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성욕이 크게 감퇴합니다. 스님이 되는 기분이더군요. 모든 욕망 욕구가 사라지고 예쁜여자를봐도 잘생긴 남자볼때와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이거 상당히 묘한기분입니다. 헬스장 이쁜이들한테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운동 집중력 초 상승.
피부가 고와집니다. 개기름도 사라지고 뽀얀 피부를 소유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 증가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복용량이 케어제가 커버할수 있는 한계를 넘은듯 했습니다.
복용 삼주차. 복용전에 비해 체중이 4킬로 정도 늘었습니다. 운동하는 재미 정말 좋습니다. 성격이 조금 나빠집니다. 가족이랑 자주 싸우게 되더군요. 안그러던 일로 짜증이 심하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복용 24일째. 복용 중단을 결심하게된 결정적 사건이 발생. 분명 완벽히 케어제를 먹었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에스트로겐을 찍어 누르지 못했는지 왼쪽 유륜이 조금 넓어진걸 느꼈습니다.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유증은 고칠 방법이 없고 수술을 해도 흉측하기에 너무 두렵더군요. 놀바덱스를 복용할까 생각도 했지만 놀바덱스는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무엇보다 각막에 크나큰 후유증을 남기기에 제고하게됩니다.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과 잦은 충돌이 힘들었기에 복용 중단을 결심합니다.
중단 1일째. 별 차이 못느낌. 꾸준히 PCT 돌리고 있음.
중단 4일째. 세상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영혼이 공허해지고 삶의 의욕을 잃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정말 진지하게 자살을 고려하기도 하고 상당히 괴로운 시기입니다. 생활 사이클도 뒤죽박죽이고 불면증에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여전하고 그냥 만사가 다 피곤하고 짜증납니다.
아마 초보자가 처음부터 한계치를 이용해서 반동이 그만큼 큰거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혹은 누구나 다 그렇던가.
중단 8일째. 심리적으로 겪는 괴로움은 좀 완화됩니다. 단, 운동가서 전처럼 열심히 안하고 좀 깔짝대는 감이 많습니다.
한계까지 치는 운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중단 두달째. ALT 일명 간수치 두배 증가. 덧붙여 밀크시슬 하루에 1000mg씩 복용했음. 참고로 밀크시슬은 간보호제라기보단 간기능 보조제가 더 어울립니다. 스테로이드가 변성되면서 간에 가하는 데미지를 막진 못하거든요. 다만 간 기능을 도와줘서 간이 덜 피로하게 해주고 간접적으로 데미지로부터 회복될 기회를 주기는 하지만 파괴 자체는 못막습니다. 그거 무서운거에요..
결론. 돈없으면 시작하지 마라. 호모 된다.
선택은 자유다. 등가교환의 법칙 쉽고 빠르게 근육을 얻는대신 머리털과 시력을 잃는다.
근육은 약없이 길러지지만 머리털과 시력은 복구가 안된다는걸 명심하도록.
주기적으로 계속 싸이클을 돌리는는건 반대.
그러나 헬겔러로써 인생에 한번쯤 경험해보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 왜 운동선수들이 목숨걸고 쓰는지 알게 될테니까.
-_-아... 디씨에서도 봤고 방금 엠팍에서 한 번 더 보고 퍼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손가락 마디를 뜯는 버릇이 있었는데요. 2,3년 그랬던거 같네요.
근데 갈수록 겨울에 터지고 피나고 그래도 뜯고 하다보니까 손이 흉측해졌더군요-_-
그래서 큰 맘 먹고 손가락에 붕대 감고 견뎠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는
불안해서 덜덜 떨리고 화내고;; 스테로이드 금단보단 덜하겠지만 이해가 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