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 작성일
- 09-12-11 13:10
춘추전국시대
일상화된 전쟁과 잔인한 신체형벌
기아와 굶주림
처절하게 살았던 민중들
정말 어디 하소연할 데 없는 민중들은 산에 올라
하늘을 향해
하느님 하느님 하면서 피눈물속에서 울부짖었습니다.
이런 민들의 바람이 투영된 하느님이 만들어지고
그 하느님의 뜻대로 세상을 바꾸어보겠다는 철학자가 등장합니다
그가 바로 묵자입니다.
묵자는 당시 민초들이 세가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것이 하느님의 세가지 근심이라고 했고요
1. 배고픈 자 먹지 못하고
2. 추운자 입지 못하고
3. 힘든 자 쉬지 못하고
이 세가지 고통 없는 세상을 만드는게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세가지 고통 없는 민중들의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나섭니다. 묵자가 말하는 하느님은 내세에 구원을 약속하고 사후에 심판하고 하는 하느님이 아니라 땅위에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하느님인데 전 그래서 묵자를 고대 동아시아의 해방신학, 민중신학자라고 합니다.
저 세가지 고통말고도 묵자가 주목한게 있습니다 바로 전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중들의 삶을 가장 파괴하는것은 전쟁이지요.
전쟁반대 역시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묵자는 열렬한 반전운동을 펴는데 묵자의 무리들은 방어기술을 익혀 약소국에 들어가 방어전을 돕기도 하는 준군사조직으로 발전했습니다.
아궁이가 검어질 틈이 없었다는 묵자, 열렬한 구세의식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민중을 사랑하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 없이 불가능한 일이었죠.
전쟁 없는 세상, 세가지 고통 없는 민중들의 삶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기보다는 최대다수의 기본적 삶의 보장 이것이 그들이 추구한 것이었는데
추운자 입지 못하고 배고픈 자 먹지 못하고, 힘든 자 쉬지 못하는 이 세가지 민들의 고통은 오늘날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보는데도 유용한 기준이지 않을런지 그리고 어쩌면 북유럽의 사회복지국가들이 묵자의 이상이 실현된 나라가 아닌가 하는데 얼마나 우리나라에 사는 우리들은 기본적 삶을 보장 받고 누릴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제가 보는 묵자라는 책을 이제 쓰려고 합니다. 빠르면 6개월 정도 생각을 하는데 묵자연구는 그간 학계에서 거의 되질 않았죠, 묵자는 전국시대가 끝나면서 동아시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청말에 와서야 다시 빛을 보는데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대로 2천년만의 복권!!!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연구가 거의 되질 않았고 빈곤한 우리 동양철학연구 현실에서 더욱 외면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배고픈 사람 먹을 수 있고 추운자 입을 수 있고, 힘든 자 쉴 수 있는 세상만들기는 여전히 우리의 이상인이상 묵자 연구는 시작되고 그러면서 계속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책준비하고 있다는 말씀과 함께 왜 묵자 철학이 맥이 끊겼는지 설명 좀 드리자면
1. 준군사조직으로서 가지는 한계?
대대적으로 전국시대에 무리를 지어 움직이면서 약소국데 들어가 강대국으로부터 방어를 돕는 활동을 했던 준군사조직이 묵자 무리였는데 통일 제국의 공간에서 준군사조직은 용납될 수가 없었겠죠, 이 때 흩어진 묵자 조직은 협객의 시초가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강호에서 놀게 된거죠
2.줄을 잘못 섰다.
묵자의 무리는 진나라에 배팅을 했습니다, 열렬한 반전운동가인 그들이 생각하기에 통일 제국이 세워지면 전쟁은 없어질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강대국 진에 베팅을 하는데 법가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진나라,원래 묵가 철학이 법가와 비슷한 면이 많기도 했는데 묵가의 무리가 진나라에서 전문관료로서 활동을 하면서 법의 세부적인 항목을 가다듬고 제국의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슈퍼스타 관료는 없었지만 일선의 현장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중하위 관료로서 활동을 했죠, 원래 묵가자가 말하는 이상적 인간과 현자, 군자는 유가식의 수양된 사람이 아니고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인간입니다.
진에 베팅을 했는데 진나라가 전국 하나 하나를 부수면서 통일할 때 생각외로 순조로웠던게 진의 세상이 되면 지금보다 살기 좋겠지 하는 생각이 기층 민들에게 있었습니다. 하층민을 대변했던 묵가의 무리들이 상당수 투신했던 진나라의 세상이 되면 지금보다 살기 좋을거라는 생각이 민들에게 있었고 그래서 생각보다 진의 통일에 저항이 적었던거죠.(진의 통일이 수월했던건 여러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라고 보는겁니다) 그런데 진의 뭉개지면서 묵가의 무리들 이른바 진묵들이 갈데가 없어졌죠, 사실 진의 뭉게지고 한나라의 등장은 어쩌면 역사의 반동일 수도 있는데 진의 체제에 귀족계층들이 불만이 많았고 그래서 무너진걸 수도 있습니다
3. 철학자체가.........
겸애를 주장하는 묵자 철학 정말 겸애했습니다, 다른 제자백가에게 아낌 없이 퍼준셈이죠, 다른 제자백가 철학이 만들어지는데 촉매제 역할을 많이 햇습니다.
인간의 욕망에 주목하고 논리적, 합리적인 사유는 순자가 가져갔고 (순자 제자에 한비자가 있죠 그러니 묵가와 법가는 친해지기 쉽습니다)
보편적 맥락에서 인간을 사유하는건 맹자가 홀랑 하고
상벌을 통한 지배는 법가가
(순자와 맹자는 저작권을 지불하라)
다른 사상가들에게 정말 겸애를 했던 묵자 철학은 겸애하면서 자신만이 설자리를 잃어버렸던거죠. 자신의 장점을 다른 사상가들이 말도 없이 가져가고
전국시대가 종식되면서 묵자 철학은 역사의 무대 뒤로 퇴장했지만
그의 하느님 사상은 송대 장재에게 , 조선의 정약용에서 보입니다, 특히 정약용은 탕론등에서 대놓고 묵자텍스트를 표절까지 ㅎㅎ, 정약용의 철학을 보면 일하는 하느님 사상이 많이 보이는데 묵자에게서 배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서학의 영향도 있지만 실제 저는 근처에 기독교나 천주교분들에게 묵자 철학 이야기 많이 합니다 ^^ 친근하게 와닿을 여지가 많아서
어쨋든 묵자책쓰기 미미한 시작일지라도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어 보겠습니다 ^^
일상화된 전쟁과 잔인한 신체형벌
기아와 굶주림
처절하게 살았던 민중들
정말 어디 하소연할 데 없는 민중들은 산에 올라
하늘을 향해
하느님 하느님 하면서 피눈물속에서 울부짖었습니다.
이런 민들의 바람이 투영된 하느님이 만들어지고
그 하느님의 뜻대로 세상을 바꾸어보겠다는 철학자가 등장합니다
그가 바로 묵자입니다.
묵자는 당시 민초들이 세가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것이 하느님의 세가지 근심이라고 했고요
1. 배고픈 자 먹지 못하고
2. 추운자 입지 못하고
3. 힘든 자 쉬지 못하고
이 세가지 고통 없는 세상을 만드는게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세가지 고통 없는 민중들의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나섭니다. 묵자가 말하는 하느님은 내세에 구원을 약속하고 사후에 심판하고 하는 하느님이 아니라 땅위에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하느님인데 전 그래서 묵자를 고대 동아시아의 해방신학, 민중신학자라고 합니다.
저 세가지 고통말고도 묵자가 주목한게 있습니다 바로 전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중들의 삶을 가장 파괴하는것은 전쟁이지요.
전쟁반대 역시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묵자는 열렬한 반전운동을 펴는데 묵자의 무리들은 방어기술을 익혀 약소국에 들어가 방어전을 돕기도 하는 준군사조직으로 발전했습니다.
아궁이가 검어질 틈이 없었다는 묵자, 열렬한 구세의식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민중을 사랑하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 없이 불가능한 일이었죠.
전쟁 없는 세상, 세가지 고통 없는 민중들의 삶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기보다는 최대다수의 기본적 삶의 보장 이것이 그들이 추구한 것이었는데
추운자 입지 못하고 배고픈 자 먹지 못하고, 힘든 자 쉬지 못하는 이 세가지 민들의 고통은 오늘날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보는데도 유용한 기준이지 않을런지 그리고 어쩌면 북유럽의 사회복지국가들이 묵자의 이상이 실현된 나라가 아닌가 하는데 얼마나 우리나라에 사는 우리들은 기본적 삶을 보장 받고 누릴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제가 보는 묵자라는 책을 이제 쓰려고 합니다. 빠르면 6개월 정도 생각을 하는데 묵자연구는 그간 학계에서 거의 되질 않았죠, 묵자는 전국시대가 끝나면서 동아시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청말에 와서야 다시 빛을 보는데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대로 2천년만의 복권!!!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연구가 거의 되질 않았고 빈곤한 우리 동양철학연구 현실에서 더욱 외면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배고픈 사람 먹을 수 있고 추운자 입을 수 있고, 힘든 자 쉴 수 있는 세상만들기는 여전히 우리의 이상인이상 묵자 연구는 시작되고 그러면서 계속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책준비하고 있다는 말씀과 함께 왜 묵자 철학이 맥이 끊겼는지 설명 좀 드리자면
1. 준군사조직으로서 가지는 한계?
대대적으로 전국시대에 무리를 지어 움직이면서 약소국데 들어가 강대국으로부터 방어를 돕는 활동을 했던 준군사조직이 묵자 무리였는데 통일 제국의 공간에서 준군사조직은 용납될 수가 없었겠죠, 이 때 흩어진 묵자 조직은 협객의 시초가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강호에서 놀게 된거죠
2.줄을 잘못 섰다.
묵자의 무리는 진나라에 배팅을 했습니다, 열렬한 반전운동가인 그들이 생각하기에 통일 제국이 세워지면 전쟁은 없어질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강대국 진에 베팅을 하는데 법가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진나라,원래 묵가 철학이 법가와 비슷한 면이 많기도 했는데 묵가의 무리가 진나라에서 전문관료로서 활동을 하면서 법의 세부적인 항목을 가다듬고 제국의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슈퍼스타 관료는 없었지만 일선의 현장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중하위 관료로서 활동을 했죠, 원래 묵가자가 말하는 이상적 인간과 현자, 군자는 유가식의 수양된 사람이 아니고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인간입니다.
진에 베팅을 했는데 진나라가 전국 하나 하나를 부수면서 통일할 때 생각외로 순조로웠던게 진의 세상이 되면 지금보다 살기 좋겠지 하는 생각이 기층 민들에게 있었습니다. 하층민을 대변했던 묵가의 무리들이 상당수 투신했던 진나라의 세상이 되면 지금보다 살기 좋을거라는 생각이 민들에게 있었고 그래서 생각보다 진의 통일에 저항이 적었던거죠.(진의 통일이 수월했던건 여러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라고 보는겁니다) 그런데 진의 뭉개지면서 묵가의 무리들 이른바 진묵들이 갈데가 없어졌죠, 사실 진의 뭉게지고 한나라의 등장은 어쩌면 역사의 반동일 수도 있는데 진의 체제에 귀족계층들이 불만이 많았고 그래서 무너진걸 수도 있습니다
3. 철학자체가.........
겸애를 주장하는 묵자 철학 정말 겸애했습니다, 다른 제자백가에게 아낌 없이 퍼준셈이죠, 다른 제자백가 철학이 만들어지는데 촉매제 역할을 많이 햇습니다.
인간의 욕망에 주목하고 논리적, 합리적인 사유는 순자가 가져갔고 (순자 제자에 한비자가 있죠 그러니 묵가와 법가는 친해지기 쉽습니다)
보편적 맥락에서 인간을 사유하는건 맹자가 홀랑 하고
상벌을 통한 지배는 법가가
(순자와 맹자는 저작권을 지불하라)
다른 사상가들에게 정말 겸애를 했던 묵자 철학은 겸애하면서 자신만이 설자리를 잃어버렸던거죠. 자신의 장점을 다른 사상가들이 말도 없이 가져가고
전국시대가 종식되면서 묵자 철학은 역사의 무대 뒤로 퇴장했지만
그의 하느님 사상은 송대 장재에게 , 조선의 정약용에서 보입니다, 특히 정약용은 탕론등에서 대놓고 묵자텍스트를 표절까지 ㅎㅎ, 정약용의 철학을 보면 일하는 하느님 사상이 많이 보이는데 묵자에게서 배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서학의 영향도 있지만 실제 저는 근처에 기독교나 천주교분들에게 묵자 철학 이야기 많이 합니다 ^^ 친근하게 와닿을 여지가 많아서
어쨋든 묵자책쓰기 미미한 시작일지라도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어 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