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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고 먼 천국에 있는 하늘나라 우체국으로

오늘따라... 편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역시 서두는, "그 곳에선 행복하신지요?" 가 되겠죠.

요새는 너무도 바쁘고, 정말 눈을 감았다가 뜨면 하루가 홱홱 지나가버리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유도 없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바쁠 지경에도

근근히, 저 위 하늘에 계실 분들이 생각이 나면 가슴 아픔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변해간다... 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전 과연 누구를 위해 얼마나 바뀌었을지.

누군가에게 구해져 숨을 연장한 그 날로부터, 벌써 10년도 넘게 흘러버렸는데.

과연 저는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됐을지....

사고의 상처가 쑤시는 날이면, 피비린내와 함께 되살아나는 기억도 있고.

그런 기억을 느끼면서 가슴 아파하노라면, 저 멀리 하늘나라 우체국에 편지를 쓰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제 숨을 이어주신 누님께도 한마디...

누님, 저는 누님의 몫만큼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까요?

글이 주절주절이네요... 하아;;;

누님의 기일만 지나가면 꼭 한번씩 이렇습니다 llorz

*Bgm : 한충원 - 하늘나라 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