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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심현 기자]프로리그 출범 6년, 8시즌 만에 대기록 탄생

‘영웅’ 박정석(공군)이 프로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빛날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21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2주차 4경기 3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프로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3월 8일 KTF 에버컵 프로리그에서 강도경(당시 한빛, 현 KTF 코치)과 호흡을 맞춰 팀플전에서 프로리그 첫 승을 기록한 박정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리그 통산 99승 66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이날 경기 3세트에서 박지수(KTF)을 물리치고 프로리그 출범 6년 만에 최초로 정규시즌 100승의 금자탑을 달성하게 된 것.

2001년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로 공식경기에 데뷔한 박정석은 프로리그 첫 시즌인 KTF 에버컵부터 활동하며 팀플전 통산 66승 31패 68% 다승과 승률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개인전에서도 34승 37패의 성적을 거두며 팀에 제 몫을 하는 성실한 선수다.

프로리그 원년부터 활동하며 KTF 에버컵 팀플전 다승왕, 스카이 프로리그 2004 2라운드 개인전 다승왕을 수상하기도 했던 박정석은 수년간 프로리그 통산 다승 1위를 지키며 최초 100승 달성이 유력했다. 그러나 80승 고지를 앞에 두고 79승에서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가운데 ‘천재’ 이윤열(위메이드)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박정석은 공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최초 90승 고지 등정을 탈환하며 분위기를 바꾼 뒤, 본격적인 공군 에이스 소속으로 출전한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에서만 9승을 쓸어 담고 99승을 기록하며 1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대기록에 1승을 남기고 도전에 나선 박정석의 100승은 네 경기만에 이뤄졌다. 박정석은 99승 이후 3연패에 머물며 주춤했지만 결국 네 경기만에 뜻 깊은 승리를 거두고 전인미답의 프로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박정석은 그 동안 프로리그에서 네오위즈 피망컵까지 한빛에서 활동하다 스카이 2004 프로리그부터 KTF로 이적하면서 개인전에서 34승, 팀플전에서 66승의 성적을 거뒀고, 시즌 별로는 원년인 KTF 에버컵에서 15승, 네오위즈 피망컵에서 6승, 스카이 2004 프로리그에서 12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5에서 19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6에서 12승,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에서 15승,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11승,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에서는 4라운드 1주차 3경기 현재 10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박정석은 지난 2003년 3월 1일 프로리그 출범 이후 6년 만에, 본인이 프로리그 첫 승을 기록한 2003년 3월 8일 이후 2236일만에 e스포츠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 박정석 프로리그 통산 성적(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2주차 4경기 현재)
프로리그 통산 100승 68패 승률 59.5%
개인전 34승 37패 승률 47.9%
팀플전 66승 31패 승률 68.0% (프로리그 통산 팀플전 다승 1위, 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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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승에서 계속 패배해서 이러다 이제동에게 100승 고지를 먼저 넘겨주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는데 결국 최초 100승
달성했네요~ ㅊㅋㅊ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