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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 중반을 달리면서 주요 패자(覇者)들(진문공, 진목공, 제환공, 초성왕)이 훙거 후에 그들이 낳은 많은 공자들에 의해서 권력구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각 공자들이 당여를 지은 대신과 간신들에 의해 나라가 내분에 쌓이고.. 아스랄트하게 진행되는 과정은 읽는이로 하여금 흥미와 머리속 어지러움을 제공합니다. 이에.. 간단히 정리 좀 해봤는데요..ㅎ

먼저, 진(晉)나라는 유랑과 망명생활 19년을 버터낸 패자 진문공이 재위 8년만에 죽고서 그의 아들 진양공이 나름 아버지 진문공때 초나라와의 성복대전 승리의 패권을 이어받으면서.. 서융 패주 진목공과의 효산전투에서 이기는등 세 번의 전투를 통해서 두 진나라는 패권 다툼으로 강성한 제후국으로 나선다. 하지만 진양공 사후에 진문공을 측근에서 모셨던 조쇠의 아들 조돈과 호언의 아들 호역고 2세들이 정권 실세로 나타나며.. 특히 조돈(조선자)이 군주의 권좌를 문공 아들 공자 옹으로 내세우면서.. 마음대로 저울질하더니 결국 양공의 아들 이고 진영공을 앉힌다. 이때 조돈은 수많은 정적들을 제거하고 축출하며 정권을 잡고 영공이 황음무도함에 도안가와 놀아나면서 간언에도 듣지않자.. 나중에 자신의 조카 조천이 진영공을 무참히 시해하고.. 후로 문공의 아들 흑둔이 오르니 진성공이다. 이 시해사건은 태사 동호가 조천이 아닌 조돈을 언급하며 적어놓으니 사관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일화가 된다. 특히 조돈의 아비 조쇠는 전국시대 조(趙)나라를 열은 조양자의 6대조로써 그 계보를 이으니 이렇다. 조쇠(조성자) - 조돈(조선자) - 조삭(조장자) - 조무(조문자) - 조성(조경자) - 조앙(조간자) - 조양자(무휼)는 나중에 지백과의 전투에서 이기고 지백의 충복 예양이 그를 죽이려고 별짓을 다한다..ㅎ

또 다른 진(秦)나라는 서쪽의 융족들까지 아우르며 서융 패주로 자리매김한 진목공은 늦지막히 낳은 딸 농옥이 신인(神人)소사를 만나서 선사세계로 떠나자 무위자연을 그리워하며 39년 재위기간을 마치며 죽고 그의 아들 공자 앵이 이어받아 진강공이 된다. 특히 진목공은 진(晉)나라 혜공과 문공 두 군주를 조력하며 권좌에 앉히는등 건숙, 백리해등의 영걸로 나라를 잘 이끌었고.. 그의 아들 들 백을병, 맹명시등 장수의 패전을 끝까지 감싸주며 신뢰를 보여주니.. 그 장수들은 종국엔 진나라를 마지막에 무찌른다. 뭐.. 진목공 이후 특별한 왕자의 난은 없다.. ㅎ

남방의 오랑캐라 불리며 초무왕때부터 왕을 참칭해온 초(楚)나라는.. 초성왕이 성복전투에서 진문공에 패한 것 이외에는.. 나름 패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정나라 문공과 그의 아들 목공이 초나라에 많이 붙을려고 했다는 점이다. 초성왕 사후 그 아들 상신이 오르니 초목왕.. 하지만 초목왕은 태부 반숭과 작당해 아비를 시해해서 권좌에 오른자로.. 성정이 강포하고 안하무인적인 군주로 투문등 투씨일가들을 죽이고.. 10여년 동안 영윤 투월초랑 주변 조그만한 나라들을 지배하며 나름 패자로 인정받고.. 죽은후 그의 아들 여가 즉위하니 그가 바로 세번째 패자 초장왕이다. 하지만 장왕은 즉위 3년간은 탱자탱자 놀고 먹으며 허송세월하지만.. 그후에 대부 소종의 직언에 정신차리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러자 영윤 투월초는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자 장왕을 치려고 반군을 이끌고 맞서고.. 장왕측에서 궁술에 정통한 양유기가 화살내기 신공으로 투월초를 죽인다. 이에 장왕은 영윤 우구와 투생(투자문의 손자), 순숙오(위가의 아들) 중용하며 초를 강국으로 이끈다. 

춘추오패의 첫번째 패자 제환공 사후의 제(齊)나라는 정말 아스랄트하다.. 죽기전 권력이양 준비를 안한 환공의 패착이기도 한데.. 먼저, 환공 다음에 위희가 낳은 무휴(무궤)는 곧바로 죽고.. 다음 공자 소가 고호와 국의중 두 국로의 도움으로 제효공이 된다. 제효공 이후에는 공자 반이 올라 제소공이 되고.. 이때 제소공의 이복동생 공자 상인이 차기 대권을 노리다가 제소공이 아들 사에게 권좌를 물려주려 하자.. 상인은 사를 곧바로 죽이고.. 자신이 권좌에 오르니 제의공이다. 특히 이 제의공은 황음무도함은 기본에 신하 대하기를 막대하더니.. 병촉의 죽은 아비를 욕보이고 염직의 아내를 탐하더니.. 결국 이 두사람에게 목이 잘리며 죽는다. 그후 공자 원이 즉위하니 그가 바로 제혜공으로 이때부터 제나라는 나름 안정을 찾는다. 왜냐하면 제환공이 낳은 아들들은 이미 다 권좌에 오르며 죽고.. 마지막 남은건 공자 원이었기 때문이다..ㅎ

은나라의 후예라 불리는 송(宋)나라.. 어쭙지않은 인의를 내걸다 대패한 송양지인의 고사로 대표되는 송양공 사후에 양공의 아들 송성공.. 그리고 성공 다음에 그의 아들 공손 저구 송소공이 권좌에 올랐는데.. 이들 시기한 양공의 부인 양부인 양희가 소공의 서동생 공자 포랑 사통하더니.. 화우를 끌어들여 송소공을 죽이고 공자 포를 앉히니 그가 바로 송문공이다. 저 화우는 조부 화독이 그 옛날 송상공을 죽인것처럼 대물림되니.. 예전 춘추시대 천하장사 남궁장만이 송민공을 죽인것처럼.. 송나라는 시해로 점철된다. 하지만 송문공은 소공이 여러 공자들(공자 앙, 공손 공숙, 공손 종리)과 놀아난것과 틀리게.. 송문공은 나름 송소공을 모셨던 탕의제의 충절을 기리는등 기본적인 군주의 예우는 갖춘 인물이다.

그외 정(鄭)나라는 제환공 나오기전에 주천자를 모시며 경사를 지냈던 정백우(정환공) - 정백굴돌(정무공)- 나름 강성하게 날렸던 정장공까지..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정소공(세자 홀) - 정려공(공자 돌) - 정문공(자화 자강 죽임) - 정목공(공자 난)까지는 나름 내분이 만만치 않았지만.. 제족이나 숙첨같은 현신 대부들이 중간에 낀 정나라의 정권을 유지해 왔음은 인정한다. 뭐.. 나중 목공의 딸 하희가 천하의 음녀로써 활약이 만만치 않았다니 기대해 볼만하다..ㅎ 그리고 또 하나의 위(衛)나라.. 위무공- 위장공 - 위환공(공자 완) - 위선공 - 위혜공(공자 삭)의 아들 위의공은 학을 사랑한 군주로 나라 말아먹고..ㅎ 제환공 도움으로 다시 일어선 위문공에 진문공에 혼쭐이 난 위성공까지.. 위나라는 주요 제후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연명한다. 

그리고, 정말 헤깔리는 노(魯)나라.. 특히 노문공 사후가 좀 복잡한데 정리하면 이렇다. 그전에 이복 오라비 제양공과 색을 즐긴 음녀 문강의 남편 늙은 할애범 노환공과 그의 아들 노장공.. 그 노장공이 낳은 아들 공자 반은 권좌에도 못오르고 죽고, 공자 개 노민공.. 그 다음에 공자 신 노희공(노이공) 그리고.. 노희공의 아들 노문공.. 이 노문공은 제소공의 딸 강씨에게서 악과 시 두 아들이 있고.. 진나라 공족출신 첩 경영에게서는 왜와 숙힐이 있다. 여기서 당시 노나라의 실권을 담당한 삼환(三桓)을 알아야 한다. 첫째 맹손씨의 공손 오와 그의 아내 기씨 자매가 낳은 아들 곡과 난, 둘째 숙손씨 공손 자와 그의 아들 팽생(세자 악의 태부임)과 득신, 섯째 계손씨 계문자와 아들 행부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인물 하나.. 공자 수라는 인물.. 그는 노환공의 아들 노장공의 서동생으로 동문에 산다해서 동문수 또는 중수라해서 중손수라 불리는 인물.. 이 공자 수가 공손 오를 죽이며 맹손씨 가문을 몰락시키고.. 노문공이 세자로 삼은 공자 악과 스승 팽생까지 죽이고 공자 왜의 어머니 경영과 공모해서 왜를 권좌에 앉히니 그가 바로 노선공이다. 이후 노선공은 동생 공자 숙힐에게 벼슬과 상을 내리려 하지만 숙힐은 끝까지 고사하며 청렴결백하게 지냈고.. 그의 아들 공손영제가 선공 뒤 노성공때 대부로 임명되어 공손영제가 그의 아비 숙힐의 숙(叔)씨를 자칭해서 노나라에는 숙손씨 이외에 숙씨가 생기게 된다. 

이와같이 노나라는 친족정치를 해오면서.. 훗날 노정공때 공자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공자가 중심이 되어 삼환의 세력을 거의 물리친다. 하지만 노나라가 강력해지는 것을 싫어한 제나라는 노나라에 미인을 보내어 노정공이 사치와 향락에 빠지게 만들어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고 노나라는 다시 계손씨의 세력이 정권을 잡게된다. 이렇게 춘추시대에는 신하들의 주도권 다툼도 있었지만.. 제후 집안의 공자들 중심으로 친족간의 다툼이 더 많았고 그 폐해도 더 컸다. 세신들의 경우 제후와 불화가 생기면 약점을 잡는 즉시 역적으로 몰아 멸족을 시키며 그 뿌리까지 없어지지만.. 이런 친족인 공족은 역모를 꾀한다해도 당사자만 처벌하므로 반대 세력의 뿌리와 가지는 그냥 남게된다.

이와 반대로 세신들의 권력 다툼은 숱한 멸문의 화를 불러일으켰는데 진(晉)이 가장 심하다. 조씨, 각씨, 난씨가 멸문의 화를 당했으나 이들의 세력 다툼은 결국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삼진으로 갈라지면서 전국시대를 열게 되었으니.. 이성끼리의 시역 사건은 나라가 바뀌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제나라도 세신들의 시역 사건을 수차례 겪은 뒤에 마침내 전(田)씨의 나라로 바뀌게 되니.. 그 유명한 사군자중 하나인 전문 맹상군이 나오게 된것이다..

ps : 노폰옹과 앙겔옹 감수 좀 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