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도 나름 간단 후기를 적어보자면..

어제 다찌마와림군이 추천한 족발메뉴 딱 내 스타일이었고.

정인양은 꼭 이대구경 시켜주길 바라고.. 저 매우 소심해서 여학생들로 둘러싸이면 덜덜덜해서 오줌지릴지 몰라요.

실크샤인님은 원빈 스타일의 초훈남! 키도 크시고..

가장 중요한 건, 집이 이대근처라 정인양이 집에 가는 버스(470번)를 추천해주셨는데 그 버스가 아주 참 요상했어요.

다찌군이 470번 왔다고 해서 강남역에서 뛰어탔는데 빈 자리가 맨뒤에 있더군요. 그래서 맨 뒷자리 중간부분에 탔는데 이 버스가 좀 신식버스라서 그런지 제자리의 앞쪽 부분은 서로 마주보며 앉게 되어있는 좌석 시스템이었어요. 그래서 제자리 앞에앞에 앉는 분들은 제 앞에 자리분도 그렇지만 저도 역시 마주보게 되어있었죠.

문제는 앞에 앞에 앉는 분들이 다 여성분들이고 다들 속이 비치는 까만 스타킹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자리에 앉아있는 상태인데 그 분들이 앉아있는 좌석부분이 좀 높아서 그 분들의 치마속이 그대로 다 노출되는 상황이..

가뜩이나 술마시고 약간 흥분된 상태에서 탔는데 그 모습에 갑자기 급흥분이 되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제 옆자리와 앞자리는 남성분이 계셨는데 그 분들도 정신못차리는 것 같았어요. 조용히 정적만 흐르고..

저는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 음악들으며 눈을 감고 자려했는데 소변도 마려웠고 또 첨 타는 버스라 잠들어 정류소를 지나치면 안될 것 같아  잠이 안와 계속 눈을 뜨고 있었는데 진짜 눈동자 굴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정면만 보고 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제가 촌놈이라 버스나 승용차를 타면 속이 울렁울렁 구토증세가 약간 있는데 어제밤은 저 여성분들에 신경쓰느라 울렁증도 잊고 집에 갔네요. 그 점은 좋았어요.

베팍 여성분들은 신식버스타실 때 꼭 주의하세요. 미니스커트 입으셨을 땐 뒷자리를 주의하시고 꼭 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