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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가자가자 했었던 (김플오삼춘 왈) 홍제동 마약떡볶이를
오늘 드디어 먹었습니다

하이킥 끝나자마자 의정부 가서 떡볶이 매니아 영감을 태워서
홍제동으로 건너가 요즘 연애하느라 살이 포동포동 오른 김삼춘과 함께 갔습니다

근데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을 만한 가게는 아니더라구요

떡볶이, 순대, 국물, 요렇게 싸서 당구장으로 고고씽





아줌마께 협조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국물이 매우 뻘겋습니다
첫맛은 별로 안 매운데 뒷끝이 짜릿하고 향긋합니다
제가 마셔본 술로 치자면 공부가주 같은 느낌?






다른 먹거리들 면상은 이렇고요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오뎅 하나에 국물 한 잔씩 먹었습니다
전 사실 떡볶이보다 오뎅 떨이 전문범인데...





동네 주민 김선생, 그선생님은 뷰파인더 시야 밖으로 도주





가게 전경은 이렇습니다. 조명 탓인지 진짜 불난 집 같네요





요렇게 차려놓고 당구를 쳤습니다
물론 저는 초고수 두 횽아들에게 연신 선무당이라 놀림을 당하면서 패배를 안았습니다



저녁을 안 먹었던 지라 양이 좀 모자랐네요
그래서 김선수를 집에 들여보낸 후에
의정부 맥브라이브 가서 햄버거랑 콜라(스타일리쉬 그선생님은 아메리카노)를 우걱우걱하고 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