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에~~~~~~~~~~~~ 그니까 79년 일이다,,, 30년 전,,,

같은 집에 살지만, 다른 학교를 다니는 애가 있었다,,, 갸는 초딩 4학년 난 5학년,,, 나이는 같았다,,,

아쉬운 부탁을 할 때는 '형', 그렇지 않을 때는 '너불아'

어느 날 학교 갔다오더니,,,

"너불아,,, 나랑 불우이웃돕기 모금 하자,,, 학교에서 모금하래"


"그러지 뭐"하면서,,,

쌀댓박에 하얀 종이를 덮은 다음, 돈이 들어가게끔 가운데를 푹 자른 다음 '불우이웃돕기 성금' 쓰고 나서,,,


산수 5거리에서 시작해서, 쭈욱 내려가 농장다리까지 훑어 내려갔다,,,

종종 '너희 이거 학교에서 하는 거 확실하지?' 묻는 어른 들도 있었고,,,

그러면 '네 맞습니다'하고 대답도 했다,,,


그렇게 모금을 그날은 잘 끝내고,,,

다음 날 오후에 그 친구가 나를 보더니,,,

가방에서 부시럭 부시럭 과자 한봉지를 빼내더니, 툭 나에게 던진다,,,

"뭐야?"

"어제 돈 모은거로 샀어,,, 너 그거 먹어"



그렇다 그 개새는 그 돈 모은걸로 지 혼자 다 쳐묵은 것이다,,, 난 아직도 그게 기분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