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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별명은 '지지배'였습니다.

명절이면 어머니가 여자 한복 입히시는 취미가 있기도 했고, 쌍커풀이 있는데다 그땐 제법 큰 눈이라 여자애냐고 물어보는 어른들도 많았고 그랬거든요.ㅎ

그러다 중고등학교 때 '친구를 잘못 만나서' 우리 패거리 별명은 다 '동물'이었습니다.

돼지, 소, 말......................저는 ㄱ...ㅐ....-_-

성격이나 행동거지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단연코.

그리고 대학 새내기일때는 인간으로 환생하야 연예인으로 신분이 상승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박명수....도 있었습니다만, 가장 많이 들은건 윤종신.-_-

처음에는 외모가 비슷하다고 붙여진 별명이었는데, 어느 순간 술집 점원마저도

"목소리가 되게...막...윤종신 닮으신거 같아요. 꺄르르르"
 
라고 하는 사태가...-_-

뭐 그랬다가 요즘은 도라이 소리도 들어보고 빨갱이 소리도 들어보고 철없는 놈 소리도 들어보고 살고 있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 별명이 있으신지요. 그 동안 눈팅하면서 별명이 예상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