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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덕수궁도 갔다왔지만..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입 다물고 있을려고 했는데..

그냥 한번 내지르기나 해보겠습니다.



원래는 글을 안쓸려고 했습니다.
김규항씨 말대로
그냥 이런 저런 말 하는 거 보단
조용히 엄숙하게 있어주는게 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조문도 새벽에 조계사로 간단하게 다녀왔습니다.
덕수궁 갈 시간도 안나고 해서요.

그런데,
추모는 조용히 한다쳐도
이명박이란 존재에 대해선 도저히 한마디 안할수가 없습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원래 이명박이란 존재에 대해 좋아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정치적 스탠스가 달랐고, 좀 과격한 구석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인간적인 면까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본래 사람이 생각이 다르다 해서
그 사람의 본성까지 까야할 것이라고 보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젠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이명박이란 존재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사람이라면 망자에 대해서 이렇게 해선 안됩니다.
그 전에 죽음으로 몰아갔던 원인도 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지만
죽고나서도 이건 좀 아닙니다.

대통령 공식 조문을 안오는 것도 모자라
(서울 역사 박물관이라도 가시던지요)
분향소도 아주 푸대접이고
서울광장은 열지도 않습니다.

아주 한다는 꼬라지가 가관입니다.

솔직히 너무 열받습니다.
사람을 가지고 노는거도 정도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이유로 사람이 죽었습니다.

대인배스러움까진 바라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쪼잔하고 비겁할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한 나라를 맡겨야 한다는게
짜증이 난다못해 걱정될 지경입니다.
그릇이 아닙니다. 그릇이

참 저런 존재때문에 쌩고생을 한
고인을 생각하면 땅을 칠 노릇입니다.


참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될만큼
'빡 돌았'습니다.

참..
그냥 아주...........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