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내용증명 보낸 것을 보아하니 조만간 수순을 밟을 듯 하네요. 직접도 한번 겪었고, 다른 사람들이 겪는 것도 봤기 때문에 글 내용을 보면 감이 옵니다.

부당전직할 때부터 알아는 봤습니다만, 좀 빠르네요. 이번이 지난번 해고와는 다른면은 좀더 치밀하게 준비하는 듯 합니다. 단순하게 해고로 끝내는게 아니라 민형사 고소고발을 동반한 공격이 예상되네요. 상대방쪽에서도 언급을 했고...

문제는 요새 분위기가 아시다시피 친재벌분위기입니다. 예를 들어 사측이 A를 증거로 들고, 노측이 B를 증거로 들고 다툴때 법원은 A만을 인정하여 노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듯이 판결하는 사회적 분위기 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제가 인터넷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닌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1인칭 시점으로 쓰는 경향이 많기에 일단 대부분 직접 겪은 겁니다. 그래도 법적으로는 뒤집어 쓸 수도 있죠.

아마도 상대방은 저를 허위사실 유포로 몰아갈겁니다. 이번에도 제게 미리 돈갚으라고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것도 과거사례로 봤을 때는 자기들 끼리 서로 주고 받은 것을 증거라고 제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번 해고때도 저는 알지도 못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증거라고 제출했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회사메일이란 점입니다. 필요에따라 당사자는 모르는 과거의 메일이 나옵니다...(현재시점에서 과거의 메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자신들은 부인하겠지만 실제로 지난번에 저도 모르는 과거날짜 메일을 증거 낸 적 있습니다.) 이걸 지노위, 중노위는 인정해버리죠... 컴맹인지....참나...

그래서인지 제게 회사메일을 쓰라는 강요가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무슨의도인지는... 바보가 아닌 이상 추측이 되죠. 해고 때리는 순간 저는 메일에 접근하는 권한이 없어집니다. 복직 후에 보니 예전 메일들 하나도 없더군요. 즉, 저는 제가 답변했던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게 됩니다. 실제로 상대방은 이를 악용하여 증거랍시고 과거에 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적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허위사실 유포라는 죄목으로. 그러나 1인칭 시점으로 지속적으로 제 억울함을 알렸고, 기타 사안은 기사내용 및 노동조합 선전지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거짓은 없었습니다.

회사측이 제가 인터넷에 허위사실로 회사를 비방했다고 했는데, 글을 베팍에 제일 많이 썼고, 그 다음이 엠팍, 진보신당 지역게시판 정도입니다.(그나마 전부 필명...) 아마도 회사가 언급하는 곳이 이곳 같아보이네요.

만일 이쪽을 증거라고 내면 그대로 가지고 와서 반박하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동기도 없고, 친구도 없고, 양심도 없는 녀석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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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이 혼자 뿐은 아닙니다. 이미 3차례 해고된 분도 있습니다. 다른 악덕기업들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징계권을 광범위하게 인사권으로 인정하는 잘못된 제도에 원인이 있습니다. 금속노조 일부에서 처럼 징계위 노사동수 구성이 아니면 인정되는 않는 단체협약이 제도안으로 들어와 조례화, 법제화 되지 않으면 계속 재발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잘못된 제도-구조를 바꾸는데 베팍여러분들 및 주변분들의 고민이 있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