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나름의 여행을 떠나 술먹다 집에들어오면서

곰곰히 이 것 저 것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해보았죠.

인간사도 조금씩 꼬여있기도 하고

앞길의 막막함 덕분인지 답답함 마음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예술하는 사람이 고작 나이 30대 초반에 조금 방만하다해서

자신의 꿈을 포기할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는 생각도 하며

뭐 그렇게 벌써 31살이 되어버렸네요.



그러고 보면 엠팍을 거쳐 베팍에 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된듯합니다.

다음팍시절에 첫벙개를 한번 주최해보기도 했고

(물론 장소를 가까운 집근처로 잡은건 미안합니다만...ㅋ)

나름 무수히 많은 훨글가 훨플을 달면서

혼자서 낄낄대며 잘 지냈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알바하러 갔던 편집실이 말이죠...

편집을 하는 컴퓨터가 인터넷이 안되더란겁니다.

처음엔 정말 답답하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답답하다가..

한 두어시간 지나고 내자신을 보며 깜짝 놀랬습니다.


언제인가부터 잃어버렸던 집중력이라는게

인터넷이 안되는 순간부터 조금씩 살아나고 있더라구요.

인터넷중독의 중증을 앓던 저에게

그 해결책은 그냥 인터넷을 끊어버리는게 상책이었더라구요.



여하튼간에

그래서 결론을 내린게

먹고 살아야 하니 인터넷을 끊을수는 없고

내가 자주 가는 몇몇 사이트에서

탈퇴를 함으로써 최소한의 안전막을 스스로에게 심어주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 미래에 대한 스스로에게 자신있는 책임감을 가지기 위해

그 자주가는 몇몇 사이트중의 하나인 베팍을 떠날까 합니다.



여전히 처음엔 힘들어서 눈팅도 쫌 하고

가끔 아프리카방송방을 기웃기웃거릴꺼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하나하나씩 좀 끊어가는게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는데에 훨씬 유용할꺼 같더군요.



누군가가 있어서 정든건 아니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강한 자기연민을 느끼며 정들었던 곳인데

새삼 떠나려니 기분이 묘하군요. 그 것도 좀 웃기다면 웃긴 이유로 말이죠.



물론 베팍에서 아직 수습하지 못한 몇가지 일들..

모 유저를 소개팅해준다고 했던 사실이나...

그무엇 할배님께 책준다고 했던거 아직 안드린거 같은거는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네요.

그 무엇 할배님께 드릴책은 계속 엇갈려 싸인을 못받은 관계로 못드리는거라 더더욱 그렇구요.



여하튼..

어디서건 굳건하고 즐겁게 잘 살겠습니다..ㅋㅋ





여러분들도

뭘 하시든 행복하고 즐거우시길 바래 마지 않습니다.












거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