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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들이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는 것은

박찬욱 감독만큼 공부 많이하고 지식이 많은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 강한 것일테고


나이가 들어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는 것은

남들앞에서 잘난척 하는 자신의 모습에 으쓱해하는게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한국영화사에 유례없는 영화를 만들었음에도

그의 영화가 갈수록 형이상학으로 흘러가는게

그가 자기애가 너무 강해 모든 자기의 생각들을 확신하는 경지에 이르러서였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었는지 알길은 없지만

분명 실험영화를 찍었음에도 자신이 당당하게 상업영화를 찍었다고 하는 것을보면

사실 굉장히 당혹스럽기만 하다.

(실험영화는 예술영화로 치환해도 될듯하다. 맥락과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서두..)



박찬욱감독이 영화에 사용하는 상징이라는 것들은

일반론적인 상징의 사전속에 등재된 의미가 아닌

자신의 사전속에 등재된 의미를 사용하곤 하는데

그게 옳고 그름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그러한 상징의 사용은

이미 그의 영화가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로 전이되어 있음을 뜻하는 명백한 사실일텐데

그걸 끝까지 상업영화라 고집하는 걸보면 내가 틀린건지 그가 틀린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긴..

영화하는 사람들중에 공부한 사람들이 원체 없어선지

박찬욱감독의 뜬구름 잡는 소리에 별 의문부호 없이 고개를 끄덕여버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비극이면 비극일테고...





그에게 다시

복수는 나의 것 같은 영화를 기대하는건 헛된 나만의 욕망인걸까.....